몇일전 1,100만원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GS칼텍스에서 시행하는 '시네마브런치'라는 시사회에 당첨되어 영화 '신기전'을 보게 되었다. 개인정보 유출의 괘씸한 분노를 아직 가라 앉히지 못 했지만, 집단소송제가 됐는 뭐가 됐든 잘잘못은 나중에 따지기로 하고 일단 영화는 즐겁게 봐주기로 했다.
영화를 보고 난 몇가지 느낌으로 이 영화 이번 추석을 즈음하여 대박을 터트릴 것 같다.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며 중국에서 반한 감정이 높아졌다고 하고, 이에 못지않게 몇년전부터 동북공정의 바탕에서 고구려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에 대해 한국 또한 반중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데 이 영화 그런 감정 살짝 잘 건드려 줬다.
명나라가 조선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신무기 신기전을 독자 개발하여 명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한다는 내용은 중국을 제압했다는 통쾌함을 실어주기에 충분하며, 영화의 그래픽 효과라던지 정재영의 너스레 연기등이 합세하여 흥행몰이의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말하고 싶다. 한가지 흠이라면 정재영과 한은정의 러브라인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최근 읽었던 '촌놈들의 제국주의'라는 책에서 지적한 이런 감정들이 자칫 반중 감정을 더 고조시키고, 민족제일 주의로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밑거름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영화 '신기전'을 관람하였다면, 행주산성에 위치한 박물관에 전시된 진짜 '신기전'을 보고 오는 것도 역사교육에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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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자긍심을 고취하는것...바람직하다고 봅니다..
2008/09/16 06:44 [ ADDR : EDIT/ DEL : REPLY ]ㅎㅎ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는건 좋지만 국수주의에 빠지는 것은 경계해야 겠죠 ^^
2008/09/18 20:5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