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목욕탕이 개보수를 통해 하나둘씩 찜질방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탕에서 몸을 깨끗히 씻고, 찜질방으로 올라가 각종 소금찜질방, 황통찜질방, 쑥찜질방등을 순회하며 땀을 쭉 빼주고 나면 몸이 나긋나긋해지며 그렇게 게운할 수가 없었다.

그래 그 맛을 잊지 못해 나는 자주 찜질방을 찾고는 한다.

그렇게 찜질방을 찾다 시골집 근처에 전통 숯가마 찜질방이라는게 있다 하여 찾아가 보았더니 이 숯가마 또한 아니 좋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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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은 황토숯가마는 황토로 지은 가마에 참나무를 채워넣고 불을 붙여 가마를 지폈다.
참나무가 숯이 되는 동안 그 열기로 숯가마는 뜨겁게 지펴졌다. 숯을 빼는 날에는 그 숯가마 앞에서 온기를 쬐고, 그 온기가 식으면 꽃게탕이라고 하여 드디어 가마 안으로 들어가 몸을 지졌다. 꽃게탕... 왠만한 뜨거움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쉬이 들어가기도 힘들만큼 뜨겁다.
꽃게탕이 식으면 상온이 되고, 그게 다시 중온, 저온이 된다.

이게 일반 찜질방처럼 보일러로 열을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상온은 몇도, 중온은 몇도하는 방식으로 정확하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날은 중온이 상온이 중온만큼의 열기를 담고 있을 때가 있고, 어느날은 중온이 상온만큼 뜨겁기도 했다.

가마가 식어가는 정도에 따라 상온, 중온, 저온을 나누니 그날 그날 찾아갔을때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열기의 방을 찾아 찜질을 하면 된다.

숯이 나오는 날은 숯가마 안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한다. 물론 돈내야 한다. --;
기름기가 쪽 빠진 삼겹살은 숯의 그윽한 향기와 담백한 그 맛이 일품이다.

또한 가마 밖에서는 화로가 있어 고구마를 구워 먹거나 가래떡을 구워 먹으면 이 맛 또한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참... 숯가마에는 사우나 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혹시 되어 있는 곳도 있을지 모른다.) 사우나 시설은 되어 있지 않지만 샤워 시설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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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마에 숯이 많다보니 숯을 넣은 항아리에 물을 걸러 숯물을 공급하고 있다. 숯물은 무료다. ^^

직접 만든 숯을 팔기도 하고, 숯을 가공해서 숯베개 등을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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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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