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자전거로 장거리(?) 나들이를 나서기로 했다.
목표지점은 행주산성

출발하기전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행주산성 근방에 맛있고 저렴한 국수집이 있다고 한다.
목표지점을 수정한다. 행주산성을 거쳐 국수 먹고 오기 ^^

현재 시간 2시. 해가 떨어지기전에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나름 왕복 4시간을 잡았다.
자~~ 그럼 출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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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교에서 여의도까지 13Km 오른쪽으로 보이는 자전거길을 따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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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자전거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억새풀과 갈대밭을 많이 볼 수 있다. 정초에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 처럼 안양천 억새태우기를 해보면 장관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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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라보니 안양천도 폭이 꽤 넓은 하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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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강이 어슴프레 보인다. 앞으로 보이는 다리는 올림픽도로다. 저 다리밑만 지나면 한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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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과 한강 접경지. 가운데 솟아있는 작은산이 행주산성이다.


한강접경지 도착시간 2시 28분.
고척교에서 한강접경지까지 오는데 약 30분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오는 길에 카메라를 꺼내 이거저거 찍는다고 평소보다 한 5분정도 늦어진거 같다. 한강접경지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면 가양대교, 방화대교를 지나 행주대교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성산대교를 지나 여의도를 갈 수 있다.

한강접경지에서 바람 좀 쐬고, 나는 왼쪽 다리를 건너 행주대교 방향으로 출발한다.
예상외로 바람이 쎄다. 거기다 맞바람이라 자전거 패달을 밟기가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다. 안양천변을 따라 올 때는 사진을 찍는 여유도 부렸지만, 바람이 차고 힘이 드니 사진이고 뭐고 빨리 가고 싶은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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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방화대교 남단에서 바라본 행주산성(가던 길에는 맘이 급해서^^)

방화대교에 도착한 시간 3시 10분
가양대교를 지나 방화대교를 가다보면 기존 콘크리트보 대신 자연하천 형태를 유지한 한강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놀고 있는 겨울철새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철새 관찰지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철새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

방화대교에 도착에 화장실 들려 볼 일도 보고 나니 어느덧 3시 20분이 경과했다. 시간을 가늠해보니 서둘러야 할 듯 하다. 또 다시 힘차게(?) 패달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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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대첩비. 행주산성 정산에 위치해 있다.


행주산성 매표소 도착시간 3시 38분
방화대교를 지나 행주대교를 건너 행주산성에 도착했다.
행주대교에 다다르니 고수부지에 밭들이 보이고, 소똥 냄새가 구리게 난다. 무슨 군사훈련을 하는지 야외군막사가 설치되어 있고, 군용 트럭들이 즐비하다.

자전거를 타고 행주대교를 건너니 강바람이 거세다.
행주대교를 건너면서 한강폭이 꽤 넓다는 생각을 했다. 집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1,460m라고 한다.
행주대교를 건너 행주산성 방향으로 접어 들면, 매운탕 집, 라이브 카페 등 수 많은 음식점들을 볼 수 있다.
음식점을 지나 지나 드디어 행주산성 도착

여기까지 왔으니 행주산성을 안 들어가 볼 수 없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성인 1,000원) 행주산성을 둘러 본다.
행주산성 정상에 오르니 왜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인지 이해가 된다.

행주산성도 마저 둘러보고, 그 맛있다는 국수집을 찾아간다.
인터넷에서 얼핏본거 빼고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떻게 찾을지 고민하다 친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친구에게 전화해 행주산성 근처에 맛있는 국수집이 있다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알려달라고 했다. 잠시 후 받은 국수집 전화번호(031-974-7228) 이집이 내가 얼핏 본 그집인지 아닌도 모른체, 통화 버튼을 누르고 위치를 안내 받아 국수집을 찾아갔다.
단번에 찾았다. 역시 난 길을 잘 찾는다. 그리고 그 집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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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드실분은 미리 말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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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생긴 연탄난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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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하다는 장터국수.


국수집 이름 '원조국수집'.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두 종류만 판다. 가격은 3000원
둘이 갔으면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시켜 두 국수의 맛을 봤을테지만 혼자 간 관계로 잔치국수 하나만 맛 볼 수 있었다.
유리창에 '많이 드실분은 미리 말씀하세요'하고 안내 문구가 붙어 있지만, 그냥 나온 국수의 양도 만만치 않은 양이다. 도대체 많이 달라고 하면 얼만큼의 국수가 나올까 상상을 해본다.
면발은 잘 끊어지지 않고 쫄깃하니 이 국수집을 유명하게 만든 원동력인 듯 하다.

배부르게 국수 한그릇을 먹고나니 5시 15분, 벌써 서서히 해가 지려 한다. 서둘러야 겠다.
돌아올때는 바람을 등지다보니 올 때보다는 한결 쉽게 자잔거를 탈 수 있다. 그러나 힘이 빠져 속도가 나지는 않는다. ^^

그렇게 해서 집에 돌아온 시간 6시 40분. 해가 졌다.

늦은 출발에 해가 지기전에 돌아오려다 보니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주위를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다. 특히 방화대교 밑 한강 공원에서 철새관찰지를 그냥 지나쳐 온게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군사적 요충지 행주산성
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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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아라

    오랜만에 넘 무리한거야~~~ 쓰러지시겄어~~~!!!
    그나저나 국수 맛있었나? 그럭저럭???
    담에 나는 차를 타고 가겠어~ 저 국수집에서 만나자고~~ㅋㅋ

    2008/01/31 00:00 [ ADDR : EDIT/ DEL : REPLY ]
    • 무릎이 살살 아프긴 하지만... 뭐 그정도 가지고... 콜록
      국수는?? 내 미각이 후져서.. 맛이 없지 않았으니 맛 있다고 봐야지
      면이 쫄깃쫄깃 했다는 것은 확실함

      2008/01/31 10:05 [ ADDR : EDIT/ DEL ]
  2. 자전거에 관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앤바이크www.andbike.co.kr에 올려 주신다면 많은 자전거인들이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8/01/31 10:38 [ ADDR : EDIT/ DEL : REPLY ]
  3. 날 풀리면 꼭 다녀와야겠네요. 국수가 맞나보이네요 ^^

    2008/02/02 00:12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도 자전거를 막상 타보면 그렇게 춥지 않던데요. 추워도 따뜻한 국수 한그릇을 먹으면 몸도 풀리면서 더 맛있답니다.^^

      2008/02/02 21:42 [ ADDR : EDIT/ DEL ]
  4. ^^ 채널에서 보고 왓어요
    날씨 더 풀리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저도 브롬이랑 함께할 봄이 너무 기다려 집니다.
    죠기 코스도 함 가봐야겠어요 히히

    2008/02/24 11:42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채널에도 가입해서 좋은 정보 올려주시면 좋을텐데 ^^
      행주산성 코스 말고도 여러 곳을 다녀보려고 노력중이에요. 나중에 기회되면 함게 자전거 타 보죠 ㅋㅋㅋ

      2008/02/24 12:38 [ ADDR : EDIT/ DEL ]
  5. 뻥 뚫린 아름다운 풍경이 참 좋네여

    2009/11/18 13:0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