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동생이 홍대입구에서 일식주점을 열은지도 어느덧 세달이 넘어갔다.
친구동생을 아는건 아니지만 친구를 봐서라도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동네 근처 술집만 배회하던 나에게 좀처럼 홍대를 가야할 일은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중 모처럼 대학입학동기에게서 홍대입구에서 만나자는 제안이 들어와 흔쾌히 약속을 잡았다.
친구를 만나 내가 잘 아는 술집이 있다며, 친구동생이 운영한다는 바로 그 일식주점 心 으로 향했다. 가본적이 없으니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설명을 네비게이션 삼아 心을 찾았다.
홍대입구 번화가 골목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한 일식주점 心
번잡스럽지 않고 담백한 느낌의 주점이다. 자리는 조그맣게 7~8자리 정도가 있다.
메뉴판이 나오고 낯선이름의 안주와 다양한 정종이 메뉴로 갖추어져 있다.
일식주점이 낯서니 일단 잘 알고 있는 친구와 주인장의 도움을 받아 안주를 주문하고, 술은... 늘 그랬듯 소주를 시켰다. 정종을 좋아한다면 일본식 정종을 마셔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개인적으로 정종을 좋아하지 않아 소주를 마셨다. 그래도 한번 음미해볼껄 그랬나 보다.
모듬오뎅탕이 나왔다. 다른곳의 오뎅탕과 다른점은 휴대용버너를 사용해 끓이는 방식이 아닌 독특한 항아리 방식의 화로에 일회용 고체연료를 아주 짧게 사용하였다. 일분후에 꺼진다는 주인장의 말처럼 정말 일분정도 약간 매운 냄새와 연기를 살짝 피운뒤 불은 꺼졌다. 일분뒤의 허무함이란 ^^
항아리 같은 저 화로가 신기해 물어보니 남대문에서 구입했다고 한다.
두번째 안주 '도미뱃살 데리야끼' 친구(주인장의 형)의 말로는 이 집에서 도미뱃살을 먹을 수 있다면 행운을 얻는 것(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이라고 했는데, 오늘 우리에게 행운이 있었나 보다. 일본식 요리에 익숙치 않은 나에게는 약간 단 맛이 느껴졌는데, 친구(오늘 만난 친구)의 말로는 일식안주가 원래 그렇다고 한다.
이렇게 안주와 술 세병을 마시며 일식주점 心 에서 시간은 지나갔다.
혹 홍대입구에서 술 자리 약속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방문해주기 바란다. 참고로 안주의 가격은 대부분 10,000원을 넘지 않는다.
친구동생 가게가 번창하길 바라며...
일식주점 心 에 대한 또다른 정보
心의 착한 안주 요리들
心, 동생의 마음은...
위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일식주점 心 의 위치와 또다른 메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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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고 오붓한 것이 맘에 딱 드는 곳이지~
2008/02/13 22:37 [ ADDR : EDIT/ DEL : REPLY ]2차나 3차쯤 가면 맞을 듯~ 안주사진 잘 나왔구료~ 접대 나 갔을때 카메라없어 사진 못 찍었는데~ 좀 퍼감니다....
다시 찾아갈 수 있을런지....
아늑하고 오붓하지 ^^
2008/02/14 12:38 [ ADDR : EDIT/ DEL ]안주 사진은 그날 함께한 친구의 CANON 350D의 작품
난 한번 간 곳은 잘 찾아가는 두뇌를 가지고 있지 ㅋㅋㅋ
누가 찍었는지 참 잘찍었구료...ㅋㅋ
2008/02/14 14:34 [ ADDR : EDIT/ DEL : REPLY ]이렇게 할 줄 알았으면 이것저것 잘 찍을껄 그랬네...헤헤~
허허허 그래 잘 찍었다.
2008/02/14 15:35 [ ADDR : EDIT/ DEL ]그러길래 사진 좀 다양하게 찍지 그랬어. 난 요즘 사진 찍는게 귀찮아서리....
일본정통주점의 분위기네요^^
2008/08/02 15:56 [ ADDR : EDIT/ DEL : REPLY ]꼭 가보겠습니다ㅎㅎㅎ
제가 일본에 가본적이 없어서 ㅡㅡ+
2008/08/02 21:11 [ ADDR : EDIT/ DEL ]아무튼 홍대 다른곳보다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
이자까야를 즐겨찾는 제가 아는 분의 말로는
일본술(사케) 가격이 참 착하다고 좋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