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45살 정년 퇴직)', '사필귀정(40대에는 반드시 정년퇴직한다.)'는 웃지 못할 유행어가 있다.
그만큼 조기정년퇴직의 바람이 직장 사회에 많이 불어 닥친 이유리라.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이런 조기정년퇴직을 눈 앞에 둔 한 부장을 중심으로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드럼머를 꿈꾸던 젊은이가 생활을 위해 꿈을 접고 30년간 회사 생활을 한 부장
아이들과 부인을 외국에 유학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살고 있는 과장.
상사의 커피 심부름이 싫어 침을 커피에 침을 뱉어 가져다 주는 대리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말단 직원.
남을 짖밟고 상무에 자리에 있는 바로 그 상무
그 중 과장역으로 나오는 박준규의 '매일 밤 접대로 인해 헌혈을 하면 한 쪽 팔에서는 참이슬, 한쪽 팔에서는 처음처럼이 나올거라'는 대사는 실소를 금치 못한다.
영화는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평범 그 자체이다.
영화 보러 가기전에 보았던 한 영화평 '기본은 해준다'는 말마따나 기본만 해주는 영화이다. 직장인의 모습을 잘 그려놓고 있긴 하지만 이야기 전개가 훤히 들여다 보여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제목에 직장인의 애환이라하였지만 정확히 말하면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애환일 뿐이다. 사무실에서 인터넷 고스톱을 친다던지, 거울만 바라보고 있는 여직원.. 등의 모습을 본다면 컨버에이 벨트가 멈추기 전까지 잠시도 쉴 틈이 없는 블루 칼라 노동자들의 눈으로 본다면 어쩜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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