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정보처리기사라는 시험을 보느냐 잠시 자전거 타기를 중단했다.
원래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시험때만 되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더니 내가 딱 그 꼴이다. ^^
때마침 꽃샘추위에 눈도 내려주시고, 저어기 중국에서는 황사도 날라와 주셨다.
겸사겸사 자전거 안타기에 안성맞춤인 조건들
그 조건들이 다 해제되고 개구리도 튀어 나온다는 경칩도 지났으니, 나도 한번 튀어 나가 본다.
강화도를 한번 가볼까? 민속촌을 가볼까? 화성을 가볼까??????
오랫만에 장거리(?) 계획을 세워본다.
그중 예전 탑차 몰고 돌아다닐때 슬쩍슬쩍 스치며 지나 가본 화성을 가보기로 작정했다. 또한 남대문이 불 탄후 생긴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랄까 ㅋㅋㅋ
인터넷으로 가는 길을 검색해보니 가장 짧은 거리(1번국도만 타고 갈 경우)가 28.5km 나온다.
장거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짧다.
여느때처럼 안양천 자전거길을 따라 내달린다.
안양천, 학익천 접경지역에서 의왕, 군포쪽길을 타고 따뜻한 남쪽으로 남쪽으로.... 때마침 날씨가 정말 따뜻하여 땀이 삐질삐질 난다.
군포지역을 지날때는 주택가보다는 공장지대를 많이 볼 수 있다.
그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이 길이 자전거길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생긴 보도블럭길이 나오고 시멘트 길이 나오지만, 자전거 길이니 의심하지 말고 계속 가자 ^^
위의 사진 ①의 개천을 가로지는 다리가 나올때까지 쭉~~ 가서 다리를 건너야 한다. 건너지 않으면 나무로 된 산책로가 나오는데 이 산책로도 조금 가다보니 끊겨 있어 중간에 징검다리로 자전거를 들고 건넜다. ② 머리조심 팻말이 붙은 다리(광명교라고 되어 있다.)를 지나면 머지 않아 ③ 자전거길을 벗어나는 길이 나온다. 오른쪽 길로 올라가 왼쪽길을 따라가다 보면 1번 국도가 나온다.
1번 국도로 나오면 바로 의왕↔과천간 고속도로의 의왕I.C가 나오고 그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북수원I.C가 나온다. 의왕I.C와 북수원I.C에 나들목이 많으니 조심해서 지나야 한다. 내 목숨은 소중한 것이다. ^^ 게다 계속 오르막길이라 힘도 벅차다. 헥~헥~헥~
북수원I.C를 지나면 고생끝. 이제 내리막길.
중심만 잡아주면 알아서 쌩쌩 달려주니 힘들게 올라왔었다는 기억도 금새 잊혀진다. --;
내리막길이 끝나는 부분에 네거리가 나오고, 네거리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중부경찰서, 경기도청)길로 빠진다. 네거리에 고가도로가 가로질러 가고 있으니 그 고가 도로를 지나서 빠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른쪽길로 빠지면 노송지대가 나오고, 1km 정도가면 한국농촌공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회전을 하면 된다.
그리고 나서는 몇번의 네거리가 나오는데 무조건 직진만 하면 된다.
그렇게 직진으로 가다보면 화성이 나온다.
의왕I.C에서 북수원I.C를 지나 노송지대에 접어들기까지는 차가 많이 다니지만 노송지대를 지나 화성까지 가는길에는 차가 그리 많지 않아 자전거를 타는게 어렵지 않았다.
화성에 도착해보니 거리가 대략 35km가 나왔다. 이중 의왕에서 화성까지의 일반도로는 약 9km정도 된다.
평균시속은 21km정도고, 주행시간은 1시간 35분정도 걸렸다. 물론 가는 길에 앉아서 바람도 쐐고 물도 마시고 해서 실제 화성까지 2시간이 조금 더 걸린거 같다.
화성에 자전거를 묶어 놓고, 구경 좀 한다.
흘낏흘낏 봤던 화성을 직접와서 보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게다가 화성성곽이 시내를 빙둘러싸고 온전히 있다는게 놀라웠다. 물론 복원도 했을 것이다.
이런 화성을 왜 이제야 보겠됐는지....
디즈니랜드를 제대로 보려면 몇일이 걸리고 했던가?
화성 또한 온전히 보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거 같다.
오늘 내가 본건 1/3도 안되는듯 하다. 그 1/3도 대충 수박 겉헕기식으로 밖에는 보지 못햇다.
다음에 시간을 내서 꼭 다시 가서 보고 싶을만큼 화성은 매력적인 면이 있다.
돌아올때는 기운이 쪽 빠져서 갈 때보다 시간도 더 오래 걸렸다.(돌아올 때 평균시속 : 17.7km, 주행시간 : 2시간)
이 길은 내가 화성에 간 길이고, 이 길 이외에도 다양한 길을 선택해서 갈 수 있다. 길은 한곳으로 통한다고 했나 어찌 됐든 잘 가다보면 화성이 나올것이다.
참고사항
한강에서 시흥역까지는 중간중간 간이 화장실이 많이 있으나, 시흥역을 지나면 화장실이 거의 없다.
대림대학 부분에 농구장 위쪽으로 화장실이 있고, 학익천 접경지역을 지나 천변 위쪽으로 나무집처럼 생긴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이 두 곳을 지나면 화장실이 없으니 볼 일이 급하신분이나 볼 일이 잠시 생각날거 같은 사람들은 이 곳에서 일을 미리 보는게 좋다. 안 그렇다면 노상방뇨를 해야하는데... 지나 다니는 사람도 많고 하니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화성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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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찍으러 가끔 사람들이 가던데...
2008/03/10 10:51 [ ADDR : EDIT/ DEL : REPLY ]생각만 해도 수원이란 곳은 내게는 너무 먼 곳...--;;
부지런하신 해푱님...대단하세요...짝짝짝~~ ^^
가서 보니 야경도 한번 보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2008/03/11 01:09 [ ADDR : EDIT/ DEL ]낮에도 보는 느낌과는 사뭇 다를거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