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에서 연희동까지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한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만에 해피홍 기력도 쇠약해지고 숨넘어가게 생겼다.

첫날 출퇴근길은 룰루랄라 정말 가뿐하기 그지 없었다.
약 10km정도의 거리를 자전거로 가보니 40분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사무실까지 걸어가며 걸렸던 시간보다 최소 10분의 단축을 가져왔으니 시간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 자전거 타기 잘 했어!!!'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자전거는 달려가고 있는데 차들은 꽉꽉막혀 멈춰서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통쾌함까지 느낄수 있었다.

지난주 금요일 처음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하고 주말 이틀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월요일 자전거로 출퇴근길에 올랐다. 이때까지는 좋았다.

그리고 화요일 어제의 뻐근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역쉬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그러나 퇴근길에 수요일에 온다던 비가 조금 일찍 내려 주셨다. 다행히 퇴근길에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길은 비에 젖어 있었고, 간혹 이슬비가 내려 안양천 자전거길에 인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어찌하랴 이미 타고 나온것을... 그렇게 혼자 열심히 달려 집에 도착하니 맥이 쭉~~ 빠진다.

이때부터 몸이 슬슬 요령을 피우니 머리속에서도 요행을 바라기 시작했다. 내일은 비가 온다고 했으니 비 핑계로 하루 쉬어야 겠다.... 음하하하하 --+

그러나 수요일 아침 날씨가 얄궂긴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또 자전거를 끌고 출근길에 올랐다.
평소 일기예보가 틀렸을 때 그럴 수 있지 하며 이해했던 난데, 일기예보를 탓하기 시작했다.
왜 온다던 비는 안오는거야....

목요일 역시 비는 오지 않았다. 퇴근후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주를 마치는 금요일 일기예보에서는 오랫만에 날씨가 화창하다고 했다. ㅜ.ㅜ
정말 오랫만에 날씨가 화창했다. 비를 핑계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던 내 마음에 비가 왔다.

평소 운동과 과히 친하지 않던 나에게 일주일 내내 자전거 출퇴근은 몸의 피로로 다가왔다.
아침에는 눈이 잘 떠지지 않았고, 저녁에는 정말 잠이 잘왔다.

한번 쉬게 되면 계속 쉬게 될거 같아 무작정 자전거를 끌고 나가 출근길에 나섰지만, 어쨌거나 하루도 빼먹지 않고 자전거 출퇴근을 잘(?) 했다. 아직 익숙치 않아 몸의 피곤은 과히 하늘을 찌르지만 곧 익숙해 지리라....져야 하는데 말이지 ^^

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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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상나무

    일주일에 3번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만~ ^^
    뭔가 다른걸 해야하지 않겠어? 수영 어때 ㅋㅋ

    2008/03/31 00:54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아무래도 병난거 같아 ㅜ.ㅜ
      살도 한 2kg 빠진거 같고...
      초반부터 일주일내내 자전거 출퇴근은 무리였던거 같아.
      그래서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었지.
      그런데 역시 자전거보다 늦네... 자전거 생각이 또 욱하고 올라오는게...

      수영이라... 지난해 못 마친 수영 다시 시작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2008/03/31 09:54 [ ADDR : EDIT/ DEL ]
  2. 새미

    헉..2키로나 빠졌어?
    대단하다...힘들긴 정말 많이 힘든가보네..
    그래도 어쨌든 끌고 나오는 의지에 박수를..짝짝짝~~~

    나이가 있으니 이젠 좀 살살 하시길..^^;;

    2008/03/31 12:34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이번주는 휴식이다. --;
      다음주부터 월,수,금으로 하던지 화,목으로 하던지 하면서 조정해봐야겠다.

      2008/04/01 20:31 [ ADDR : EDIT/ DEL ]
  3. 휴우~

    안되겠다~ 보약지으러 가자~~!!!

    2008/04/01 23:37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보약 좋지~~

      2008/04/02 09:57 [ ADDR : EDIT/ DEL ]
  4. 고척동에서 연희동까지...우와... 대단하십니다.
    제가 출퇴근하는 거리는 동네 한바퀴 수준이네요...
    전 이틀만 자전거 타고 출퇴근해도 몸에 이상이 오던데...
    그래서 오늘은 뭘 핑계로 자전거를 안 탈까 요리조리 피해다니기만 합니다. ㅋㅋ

    그래도 살이 빠지셨다니 제게도 희망이 생기네요..
    저도 한 10kg만 감량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일주일에 한 두번이라도 자전거 출퇴근 하셔서 건강지키세요..

    2008/04/09 08:35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네 포기하지 않습니다.
      지금 잠시 몸이 안좋아 자중하고 있지만 다음주부터는 서서히 다시 시작해봐야죠.

      2008/04/09 09:16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