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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방향에 따라 표정이 바뀐다는 서산마애삼존불상. 그곳에 다녀왔다.
가서 하루종일 있을건 아니니 다양한 표정은 못 볼테고, 그냥 도착했을 때의 표정이라도 볼 생각으로 찾아갔다. 아래와 같은 모습도 슬쩍 기대해 봤다.(아래 사진은 '풍경소리'라는 다음블로그에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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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pjs0652/9327457 에서 퍼옴


그러나 그곳에 도달했을때 가장 먼저 반긴것은 '공사중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표지였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불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니 철골구조물이 서 있고, 보호용 그물도 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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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 5월 19일까지라는군요


진입금지라는 노란깃발이 달려있고 저지선도 놓여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발걸음이 아쉬워 그물을 살짝 들어 바라보지만 빛을 받지 못하는 불상은 백제의 미소는 아닌듯 하다.

안내 하시는 분이신가? 간단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불상들에 금이 가고 잘 못하면 가운데 있는 석가여래입상의 머리부분도 떨어질 수 있어 보수공사를 한다고 한다. 공사기간은 5월 19일까지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공사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흔지 않으니, 흔치 않은 구경을 했다는 정도로 마음을 달랜다.

서산마애삼존불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벡제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띄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며 빛과의 조화에 의하여 진가를 보이도록 한 백제의 슬기가 놀랍다.

서산마애삼존불상 설명 더보기


아쉬운 발길을 돌려 내려오다 입구에 있는 밥집에서 어죽을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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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같은 국물은 한수저 떠 넣는 순간 시골스런 맛이 느껴졌다. 조미료는 전혀 안 쓴거 같고 별다른 양념도 안 한거 같다. 시원 짭쪼름하지만 뭔가 빠진듯하면서도 담백한 맛이다.

빈 뚝배기 그릇과 함께 나온 어죽은 독특했다. 다른 어죽도 이런지 모르겠지만 맨 위에는 국수가 있고 아래쪽에는 죽이라기보다는 끓인 밥에 가까운 죽이 층을 이루고 있다. 거기다 양은그릇이다.
맛? 어죽맛 역시 조미료 맛보다는 착한맛이라고 해야 하나? 참 단백한 맛이였다. 먹으면서 부담도 없고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아무튼 편하고 좋아 집에 가면 맛집으로 소개해야지 하는 생각이 났으니... 서산마애삼존불상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맛 보기를 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하여 1인분에 5,000원.
참 어죽은 미꾸라지를 재료로 한 어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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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마애삼존불상이 있는 곳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용현계곡 산림욕장(용현자연휴양림)이 있다.
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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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미

    어죽...안비리나?
    먹어보진 않았는데 이름만 봐선 왠지 비릴거 같아서..ㅎㅎ

    애써 발걸음한 곳이 공사 중일 때의 허탈함이란...^^;;
    감은사지 3층석탑....탑 보겠다고 경주까지 갔는데...
    한쪽탑이 공사 중이라 허무했던....
    이후 몇달 있다가 또 갔는데 여전히 공사중....ㅠ_ㅠ

    2008/04/08 02:30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나도 비릴까봐 걱정 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다는
      정말 착한 맛이였어. 맵지도 않고, 자극적인 뭔가도 없으면서 은근히 괜찮은... 거기다 양도 많아 배도 부르고 ^^

      2008/04/08 09:41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