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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준비를 하는 경륜 선수들


그가 경륜장을 찾았다.
경륜장에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그녀와 함께 자전거를 탈 요량으로 그 곳을 찾았건만, 무료자전거 대여소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그나마 특이하게 생긴 가족형 자전거나 누워서 타는 자전거는 무료가 아니라 유료다.

그래 자전거 타기는 포기하고 경륜장 구경에 나섰다. 경륜장 입구에 다가가니 마침 경륜 경기가 열리고 있다. 오호!!! 경륜이란 무엇인가? 한번 알아보기 위하여 400원을 내고 입장권을 구매했다. 경륜 수입도 어마어마 한거 같던데 구지 400원의 입장료를 받는 이유를 모르겠다. 오히려 입장이 무료이면 호기심에 들어간 사람들이 배팅을 해서 더 수입이 날텐데 말이다. 혹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만백성이 도박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접근을 어렵게 한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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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장 입장권. 3시 30분이전에 들어가야 경품추천 대상이 된다.


경륜장에 들어서니 안내원 언니가 사진기 주의사항을 이야기 해준다.
1. 후레쉬를 터트리면 경기에 방해가 됨으로 후레쉬를 터트려서는 안된다.
2. 사람들의 얼굴을 찍으면 안된다.

오호호호~ 탁트인 넓은 경기장 시원스레 보기 좋다. 게다 시설이 깨끗하니 더 좋아 보인다. 선수들의 출발선이 있는 곳에는 관중석이 일반 관중석과는 다르다. 의자 앞에 탁자가 하나씩 있어 그곳에서 배팅용지에 마킹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경기장에 다다랐을 때 경기가 바로 시작되었다. 자전거 트랙을 돌고 있는 선수들... 한바퀴 한바퀴 돌다 마지막 바퀴에서 종을 땡땡땡 울려된다. 오호~ 생동감 있다. 그리고 도착지점에 선수들이 들어오는 순간 여기저기 탄성이 쏟아진다. 탄성뿐만 아니라 육두문자도 심심치 않게 튀어나온다. 에라이~~~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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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을 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재밌어 보인다.
그래 우리도 한번 배팅을 해보기로 했다.
'구매표 작성 안내 및 환급금 배분안내' 앞에 서서 쭈~~욱 흩어내려가며 읽는다.
단승이 어쩌고 저쩌고.... 연승이 어쩌고 저쩌고.... 복승이 어쩌고 저쩌고.... 쌍승이 어쩌고 저쩌고.... 삼복승식이 어쩌고 저쩌고.......... 읽어도 모르겠다.

에라이 모르겠다. 대강 연승이 두명의 선수를 고르고 그 두사람이 1, 2위로 들어오면 된다고 써 있으니 이거로 해봐야겠다.

구매표를 작성하기 전 나름 전략 분석을 한답시고 선수소개와 배분율이 나오는 모니터 앞에 서본다. 텔레토비같은 모자를 쓴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웃기기까지 하다. 모니터 앞에 서성였지만 역쉬 봐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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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선수별로 걸려 있는 배당율이 나온다.


냅다 사인펜으로 표시를 하고 500원씩 투자했다. --;
그리고 잠시 후 시작한 제 9경기.
선수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총소리와 함께 출발~
처음 경기장에 들어 그냥 보던 경기와 단돈 500원이지만 배팅을 하고 나서 보는 경기는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다. 내가 찍어둔 선수가 1등을 하길 바라며 경기를 보니 아싸~ 이 짜릿함이람.
종소리와 함께 마지막 한바퀴.... 앉아 있던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 팔에 힘을 주며 '누구야~ 앞으로~~ 누구야~'를 외쳐된다 그리고 도착지점. 역시 여기저기서 욕지거리와 탄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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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을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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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앞을 지나는 선수들


얼래 내가 찍었던 2명의 선수중 한 선수가 1등으로 들어왔다. 오호호호 이거 뭐가 된거야?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니 된건지 뭔지 모른다. 됐으면 배당금은 얼마지????
그리고 아까 그 모니터로 다가가 바라보니 배당 19가 써있다. 19배 준다는 소린가?

모르겠다. 한번 더 해보자.
이번에는 삼복승식. 3명의 선수를 찍으면 되나 보다.
200원씩 배팅했다. --;
구매창구에 보면 다들 몇만원씩 구매하던데, 그런 사람들 앞에서 천원짜리 지폐를 내미니 왠지 민망하다. 얼굴이 이내 빨개진다. 게다 나름 계산해서 천원이라고 생각했는데... 300원을 거슬러 준다. 이거 뭐지?

아무튼 우리는 그 후에도 한경기에 더 배팅을 했다.
그리고 매번 우리가 찍었던 번호에 1등 선수가 있었으니 기분까지 아니 좋을 수 없다.
그리고 매표소에 가서 구매권을 내미니... 기계가 착착 계산을 해서 배당금을 나눠준다.
총 투자금액 세경기에 3,300원 그리고 우리가 받은 배당금 1,570원 --;
에게! 이건 뭐냐? 딴거 맞아? 나 분명 손해본거지?

세경기나마 배팅을 해보니 시간이 잘 흘러간다.
선수 분석하고 배팅하고 경기보고 하다 보니 어느덧 훌쩍 2시간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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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매달려 선수들보다 더 오래 쉬지 않고 자전거를 타는 모형


경기도중 한선수의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선수가 쓰러졌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쓰러진 사람보다 자신이 배팅한 선수가 잘 달리나에 관심이 더 많다. 그 선수는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나갔는데.... 많은 부상이 아니길 빈다.
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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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8/04/15 15:22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오호호호 감사합니다.
      즐겁게 관람하겠습니다. ^^

      2008/04/15 22:02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08/04/16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기종? 카메라 말하시는건가?
      카메라라면 니콘 D50 사용합니다.
      사진은 포토샾으로 크롭 좀 했구요 ^^

      2008/04/16 20:50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