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섬포구 (빨간 등대가 이쁘다)
안섬포구 (빨간 등대가 이쁘다)

빨간 등대가 눈에 띄는 안섬포구. 저 멀리 보이는 작은 건물들은 평택항이다.

충남 당진 송악면에 가면 안섬포구라는 작은 어촌 마을이 있다. 작은 어촌 마을이라 뭐 딱히 볼건 없지만 위 사진에 보이는 빨간 등대가 이쁘게 서 있어 기억에 남는 곳이다.

짠내가 섞인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사람이 드물어 한적하게 거닐기에 좋다.
포구 주변에는 시원한 해물칼국수와 회를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10여동이 있어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에도 괜찮다. 이곳에 포장마차가 생긴건 아무래도 근처에 한진철강 및 큰 철강회사가 있어 그곳 노동자들이 종종 들르기 때문일 것이다.

안섬포구

갈매기 한마리가 조그만 해변 바위에 앉아 있다. 멀리 화물선이 지나고 있다.

안섬포구
안섬포구 (빨간 등대가 이쁘다)

포구에 정박되어 있는 작은 배들

등대와 제방을 따라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보이지만 수초가 없어서인지 햇볕이 강해서인지 그들이 잡은 물고기중에는 큰 물고기가 없었다.

포장마차와 낚시꾼들의 사진도 함께 올렸으면 좋으련만 어째 찍어 놓은 사진을 보니 등대와 바다만 배경으로 한 사진뿐이 없다. 아! 쉽! 다!  ㅡㅡ;

안섬포구 근처에는 필경사가 있다. 
▶ 왜목마을 가는 길에 '필경사'를 둘러보자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11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코알라

    가는 길을 조금더 안내해주면 좋을듯....^^

    신선한 회도 괜찮았고, 가격도 착했고, 또 칼국수는 시원하고 푸짐하고.... 그동네서 나는 바지락으로 끓여 더 맛있었던듯....
    우리가 갔던 그 집이 해돋이횟집이었음. 주인분들이 넘 잘해주셔서....
    다음엔 낚시대 가져가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 거기 낚시하는 가족들이 참 많았는데~ 나도 한번 해봤으면.... ^^

    2008/09/20 23:30 [ ADDR : EDIT/ DEL : REPLY ]
    • 횟 값이 다른 한진포구나 이런데 보다 착해서 좋았지, 칼국수도 5천원이고.. 바닷가 가면 비싸게만 파는 상술이 별로 없어서 좋았음 ^^

      다음에는 대나무 낚시라도 한번 해야 하는데....

      2008/09/21 08:51 [ ADDR : EDIT/ DEL ]

더운 여름날.. 아니 더운 정도로는 약하고, 햇볕이 따갑게 느껴지는 여름 한낮에 문득 문득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난다. 특히 500cc 호프 한잔에 대한 추억이라도 있다면 모든 더위와 갈증을 날려 버릴거 같은 환상에 젖게 만들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이러한데 우리보다 더 더운 베트남에서는 어찌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베트남 시내 곳곳을 돌아 다니며 구경하다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낮 1~2시정도가 되면 신기루가 보일정도이니 대낮 맥주 한잔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그 생각 더욱 간절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트남에서 가장 흔한 타이거 맥주

그런데 이렇게 더운 베트남에서 시원한 맥주를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처럼 구멍가게나 24시 편의점도 없을뿐더라 길거리에 즐비한 조그만 간이 판매대에서도 시원한 맥주는 없다. 시원한 맥주라고 해봐야 얼음잔이 가득담긴 컵과 더위에 후끈 달아오른 병맥주나 캔맥주가 전부 일뿐이다. 그래도 시원한 맥주 생각에 얼음 담긴 컵에 맥주를 부어 마실라치면 역시... 그 맛은 나지 않는다. 얼음이 녹아 시원할라치면 맥주맛이 싱거워지고 맥주맛을 즐길려고 하면 얼음이 녹기전인데, 더위에 따스한 맥주는 맥주라 말하기가 염치없을 정도다.

어찌어찌하다 대형마트를 한군데 발견했는데, 이를 어찌하오리까 대형마트에서도 냉장고에 맥주는 없다.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대형마트에도 맥주는 냉장고에 들어 있지 않다 ㅡㅡ; 그래 하는 수 없이 캔맥주를 사들고 와서 호텔 냉장고 냉동실에 1시간정도를 보관하고 나서야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물론 호텔 냉장고 안에는 시원한 맥주가 있지만... 비싸서......콜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트남 마트에서 구매한 다양한 맥주.


이렇게 밍밍한 맥주만 보이는 베트남에서도 시원한 맥주를 파는 곳이 있기는 하다.
바로 여행자 거리~
외국인이 많이서 그런지 거리의 식당에서도 시원한 맥주가 있었고, 베트남 여행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견한 여행자 거리의 편의점에서도 냉장고 안에 금과옥조 같은 '시원한 맥주'가 있었다.

이리 더운 나라에서 왜 시원한 맥주를 안 먹는지.. 혹 전기시설이나 냉장 시설이 부족해서 그런것인가 생각해도 아버지 회사(냉장고 있음)에 있는 베트남 근로자들도 맥주를 그냥 마신다고 한다. 왜 일까?

베트남 관련 다른 글 보기
1.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사기(?) 당하다 ^^
2. 오토바이 천국 베트남 가다.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108 관련글 쓰기

  1. 폭동진압법 제정으로 국민성공시대 개막을!  삭제

    2008/08/16 13:55TRACKBACK FROM 진리경찰

    폭동진압법 제정으로 국민성공시대 개막을! 대통령님께옵서는 법과 원칙을 바로세우는 것을 크게 강조하시었고이를 위해 불법폭력시위의 원인인 떼법 정서법 청산을 강구하라는 엄명을 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새미

    동남아쪽은 냉장고가 귀해서? 아무튼 그래서 얼음에 맥주 넣어 먹는 방식이라고 하더군..
    전기요금이 장난 아니게 비싸다는 말을 들은 적이...^^;; 무물론 다 카더라 통신임..ㅎㅎ

    필리핀 갔을 때...첨엔 그게 되게 어색했는데 계속 먹다 보니 그것도 꽤 괜찮아.
    물론..나처럼 맥주고 소주고 천천히 마시는 사람은 좀 그렇지만...다 녹아서 말야..ㅋㅋ

    어떤 사람은..산미구엘...그 맥주는 그렇게 먹어야만 제맛이 나게 만들어졌다고..
    한국에서도 그렇게 마시더군.

    근데 우리 한잔은 도대체 언제쯤 하는 건지....
    요즘 몸이 안좋아 누워있다..ㅠ_ㅠ

    2008/08/16 11:15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우리 한잔은 네가 준비 안되서 그런거야.
      난 프로젝트도 어느정도 마무리 되서
      이제 시간 내기가 수월해졌다.

      시간 내서 연락해봐~

      2008/08/16 11:39 [ ADDR : EDIT/ DEL ]
  2. hun

    글쎄요 시원한 맥주가 없던가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냉장고에 넣어놓아요 물론 한꺼번에 살수 없다는게 흠이지요. 베트남에 살고 계신가요?

    2008/08/17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음.. 호치민 여행시 전 시원한 맥주를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카페에서도 병맥주를 시켰는데, 상온에서 보관된 밍밍한 맥주에 얼음이 가득한 유리잔을 줘서 맛있는 맥주를 마시지 못했답니다.

      2008/08/17 11:17 [ ADDR : EDIT/ DEL ]

서산마애삼존불상에는 몇번 다니면서도 그 근처에 '보원사지'가 있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몰랐다.
이번에는 서산마애삼존불상에 들렀다 내려오는 길에 보원사지 1.3km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보고, 가까운데 저기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보원사지로 향했다.

그냥 절터려니 하는 맘으로 갔는데, 오호 도착하고 보니 보원사지 유적 발굴현장이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유적 발굴현장인데 나같은 무식한 일반인이 들어가도 되나 하는 마음으로 한걸음 다가가니 길을 따라 발굴현장을 관람할 수 있다고 써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원사지 발굴현장 개방을 알리는 입간판.


'돌, 기와, 자기 조각 하나라도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니 움직이지 마십시오.'라는 문구를 보니 저기에 널려 있는 돌들이 다 문화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9시 뉴스에서 무슨무슨 유적이 발견됐다고 하면서 땅 파놓고 그 둘레에 하얀 선을 그려 놓은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니... 괜시리 기분이 설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보원사지의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너지지 않게 나무로 지지해 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곳보다 깊이 파인 곳. 뭘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와, 그릇 조각을 모아 놓았다.


바둑판 모양으로 네모나게 안내선을 설치한 곳을 따라가면서 길가에 떨어져 있는 돌과 기와를 보니 신기하기 그지없다. 저게 다 문화재란 말이지. 그냥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저 커다란 돌들은 장 담글때 항아리 위에 올려 놓으면 딱 좋은 돌처럼 보이고, 저 기와조각은 비석치기 할 때 알맞게 생겼다. ㅡㅡ;

그런데 굴러 다니는 작은 돌 하나도 소중하다고 하면서 관리는 전혀 안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 소중한 돌 누가 하나 들고가도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던데 알까나??

서산마애삼존불상에 가시는 분들 쪼금만 더가면 이런 유적발굴현장을 발로 걸으며 볼 수 있다. 기존 문화재와는 또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꼭 가보시길... 게다 근처에 용현계곡이라고 시원한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 있어 발 담그고 있으면 피로도 싹 가시니 그리 좋을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징겅다리를 건너다 발을 담그면 정말 시원하다.


보원사지 발굴현장 중간에 냇물이 흐르고, 징검다리가 있다. 오랫만에 징검다리를 건너는 기분도 좋고, 징검다리에 걸터 앉아 양말 벗고 발을 담그면 시원한 그 느낌이 참~~ 좋다. ^^


보원사지(普願寺址) : 사적 제 316호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백제 때부터 있었다고 추정한다. 그 근거로 첫째, 백제시대인 550년경 작품인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되고, 둘째, 서산마애삼존불상이 한 사역권내에 있으며, 셋째, 법장화상전에 의상의 학편십찰 중의 하나라는 점이다. 이후 통일신라, 고려조에 융성했고 조선조후기에 폐사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뒤쪽 왼편부터 법인국사보승탑비, 법인구사보승탑, 가운데 5층석탑, 오른쪽 맨 앞에 당간지주


5층석탑 : 보물 제104호
이 탑은 통일신라~고려조의 전형적인 석탑이며 아래층기단에 사장상, 위층기단에 8부중상을 새긴 거이 특이하다. 부처님의 사리 장치를 목적으로 세웠으며 1968년에 해체 복원되었는데 사리장엄구가 4층 탑신부에서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법인국사보승탑비 : 보물 제106호 (사진의 왼쪽)
고려초 고승인 탄문국사의 비이다. 975년에 사망한 후 임금 경종의 지시에 의하여 978년에 세워졌다. 귀부, 비신, 이수가 완전하게 남아있는 보기드문 대형 비이며, 이수의 네 모서리는 문양화한 구름을 가운데 두고 4마리의 뿔없는 용이 마주보게 배치하였다.

법인국사보승탑 : 보물 제105호(사진의 오른쪽)
고려초(975년) 탄문국사가 입적하고 고려 임금 광종의 지시로 세웠으며 법인이라는 시호와 보승이라는 탑호는 경종이 내렸다. 기단과 중대석 상대석에는 여러 가지가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원사지 관련 자료는 서산시에서 발간한 안내자료에서 퍼왔다.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10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복원공사가 끝난 서산마애삼존불상. 온화한 미소가 느껴진다.


지난 4월이던가? 서산마애삼존불상을 찾았을때 불상의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복원공사가 한참 진행중이였다. 그러다 보니 서산마애삼존불상이 공사 가림막으로 둘러쌓여 있어 백제의 미소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당시 '지금 서산마애삼존불상은 공사중' 글 보기) 공사중 팻말을 보면서 어쩔수 없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었는데 이번 주말 당진을 찾을 길이 있어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다시 찾아 보았다.

토요일 비가 많이와 이번엔 비때문에 찾지 못하는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다행이 오늘 아침 비가 내리지 않아 가야산 끝자락에 위치한 서산마애삼존불상을 찾을 수 있었다.

차를 주차하고 나서 산 자락을 오른다. 산자락이라고 하지만 100여미터 정도이니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산마애삼존불상 관리실 앞에 위치한 不二門(불이문)


서산마애삼존불상 가는 길에 있는 不二門(불이문-둘이 아니다? 무슨 뜻일까?)이다. 저 문을 지나 딱 1분만 가면 온화한 미소의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만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아라~ 채 1분도 못가서 삼존불상의 일부분이 보이지 않는가? 왼쪽 윗부분의 네모난 홈은 한 때 마애삼존불상을 보호한다며 보호각을 만들어 가둬뒀던 흔적이다. 보호각이 씌워져 있을 때는 자연광의 효과로 볼 수 있는 마애삼존불상의 미소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번 공사는 보호각을 없앤것도 있고, 마애삼존불상중 석가여래입상(가운데)의 머리부분이 금이가 떨어져 나가게 생겨 그 부분을 복원한다고도 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연광으로 보니 백제의 부드러운 미소가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애삼존불상의 미소를 담고 있는 관람객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족들과 함께 찾은 분들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석가여래입상(본존불) :
가운데, 280cm
이 부처는 조각솜씨도 뛰어 나지만 진가는 웃음에 있다. 활짝 웃고 있는 유쾌한 얼굴은 독특하고 참신한 개성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쾌활한 장장푸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여유로운 표현을 학자들은 당시 백제가 국력의 신장으로 외국과 교역을 많이 하는 등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했기 때문으로 본다. 이러한 얼굴은 중국의 북제불상에서 관련성을 찾을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백제적으로 발전된 새로운 형태이며 자비무한하고 순진무구한 벡제불교의 이상을 표현한 것이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달라지게 한 것도 백제인의 특이한 솜씨이다. 또한 목이 짧고 삼도가 없으며 복련 대좌 위에 서 있고 두광의 원안에는 연꽃, 밖에는 불꽃무늬가 생겨진 보주형 광배이며, 불꽃 안에 3구의 화불이 조각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화갈라보살입상
: 왼쪽, 170cm
제화갈라보살은 흔치 않은 보살로 석가에게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준 과거불인 연등불의 보살일 때 이름이며 웃음이 역시 일품이다. 연등불은 과거불이며 석가가 보살일 때 연등불이 지나가는 길이 질은 것을 보고 석가가 자기머리를 풀어서 밟고 지나가게 한 바 석가에게 "장차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준 부처이다.
이 보살의 티 없이 맑은 웃음도 역시 다른 부처상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상이다. 흔히 보관에 화불이 있다하여 관음보살이라고도 하나 법화경사상에 의하여 제화갈라보살로 봄이 옳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륵반가사유상 : 오른쪽 166cm
미래불인 미륵반가사유상은 당시 유행하던 풍조가 모두 바짝 마른 형태이지만 여기에서는 퉁퉁하게 살이 찐 모양이 생기찬 소년적인 체구로 특이하며 이러한 세부처의 배열은 이곳 밖에 없다고 한다.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10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그래도 문화재 보존의 측면에서는 보호각이 있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마애불은 화강암같은 단단한 바위로 만들어져서 비바람에 쉽게 마모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좀 더 오래 보존을 하고자 한다면 역시 비를 막아주는 장치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내리지 않던 산성비가 내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말이죠...

    (실제로 화강암으로 만든 석탑이나 불상의 경우라도 조성시기가 삼국시대나 통일신라기로 오래된 것들은 이미 즉시보수판정을 받은 것들이 꽤 많다고 하니 암질이 단순하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한 차례 보수를 마친 불상이니만큼 좀 더 소중히 여겨야죠...)

    2008/07/28 01:44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보존도 잘 되면 금상첨화일텐데요

      2008/07/29 20:52 [ ADDR : EDIT/ DEL ]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캄보디아, 베트남
가기전에 베트남, 앙코르와트 여행 안내서를 대강 탐독하고 갔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막막하기 그지 없었다.

막막함 그 와중에 베트남, 앙코르와트에서 당했던(?) 간단한 사기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씨엠립공항(캄보디아 국제공항)에서 택시기사...
베트남 호치민 공항을 거쳐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 도착했다.
여행사에서 보내준 여러 자료중에 씨엠립 공항에서 호텔까지 셔틀버스가 있다고 나와 있었지만,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는 여행사 버스 몇대를 제외하고는 공항에 차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공항밖으로 나왔을때 무슨 호객꾼 같은 아저씨가 '택시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호객꾼이 싫어서 다른 택시를 타고자 하였으나, 공항내에 택시는 서너대 서 있었고, 그 택시들 마저 그 호객꾼 아저씨와 연관된 택시들이였다. 호객꾼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히 호객꾼인지,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인지는 모른다. 아무튼 그 아저씨를 따라 공식택시 매표소처럼 생긴 곳에서 목적지를 말하고 $7(여행사에서 보내준 자료에는 $5라고 했다.)를 지불했다.

택시를 타고 공항 주차장을 나간다.
공항 주차장에서 나와 100여미터 가다 택시를 세우더니 기사 아저씨가 내린다. 그리고는 차지붕에 있던 택시안내표시를 떼어가지고 들어오더니 웃으면서 'taxi finish'라고 말한다. 이런 가짜 택시였다. ㅡㅡ;


호치민의 야자 장수 아저씨
베트남에 가면 어깨에 긴장대 양쪽에 물건을 걸고 다니는 장사꾼들이 꽤 많다. 그 장대를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전쟁기념관을 구경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도를 보며 걸어가고 있는데, 그 장대를 어깨에 맨 아저씨가 오더니 손짓으로 그 쪽이 아니라 저쪽이라고 가르쳐 준다. 지도를 보니 저쪽으로 해서 가도 상관 없길래 저쪽으로 가는데 계속해서 옆에서 따라온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에 야자를 건네 준다. 그때 그 아저씨 표정은 베트남 아저씨가 외국인에게 인심 후하게 베푸는 얼굴이였다. 그랬기에 괜찮다고 계속 손사래를 쳤지만 한사코에 손에 쥐어준다. 그러더니 뭔가 이상했는지 다시 가지고 가서 야자 꼭지를 칼로 딴 후 빨대를 꽂아서 준다. 그러더니 하나를 더 따서 주는 것이다. 그때 조금 이상함을 느꼈는데, 빨리 빨대를 빨아서 먹으라는 것이다. 그래 한모금을 빨았더니 아저씨의 표정이 바뀌었다. 그리고 돈을 달라는 것이다.

이런 제길....
마셨으니 어쩔 수 없다. 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 얼마냐 물었더니... 헉! 두개에 5만동(한국돈 약 4000원)이란다. 한국돈으로 생각하면 싸다고 할 수 있으나 이곳은 베트남이다. 식당에서 맥주를 시켜도 1만동 정도 하는 물가의 베트남인 것이다. 사실 천연 야자열매 쥬스를 2000원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싸게 먹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내가 준 5만동을 챙기며 지갑에 넣을 때, 그 아저씨가 가지고 있는 몇장 안되는 돈 중에 5만동의 거금 화폐는 없었다. 도대체 몇배를 바가지 썼을까????

내가 먹고 싶어 샀으면 덜 억울하겠지만, 강매로 사게 되니 마음의 안정은 좀처럼 다가오지 않았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런식의 장사꾼들이 꽤 많다.



벤탄시장의 길거리 먹거리 젊은 아줌마
벤탄시장-한국의 남대문 시장 같은 곳이다.-을 구경하다 길거리에서 연탄불에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바나나 같은 것이 있길래 하나 사 먹기로 했다.
손짓 발짓 써가며 하나 달라고 했다. 물론 달라고 하면서 안되는 영어로 'How much? How much?'를 아무리 외쳐도 묵묵 부답이더니 봉지에 담아서 건네 준 후에야 베트남 말로 뭐라고 뭐라고 하는 것이다. 핸드폰에 금액을 찍어도 못 알아 먹는 표정이더니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니 만동(약800원)짜리를 달라고 한다. 역시 헉~이다. 베트남 오기전 읽었던 안내책자에는 베트남 쌀국수가 요즘 환율이 올라 만동이라 했는데, 이건 뭐 풀빵처럼 생긴게 만동이라고 하니... 도대체 현지 사정을 알 수 없어 또 당했다. 역시 내가 준 돈을 챙길 때 그 젊은 아줌마 돈 지갑에도 1000동, 2000동짜리 지폐만 보이는 것이 대략 5배 정도 바가지 쓴거 같다.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000동을 주고 사먹은 그 간식 바나나밥? 바나나 입으로 싸여 있어 향기가 좋다.


다행히 이게 맛이 괜찮았다. 바나나를 밥으로 싸서 구운 먹거리이다. 겉은 누룽지처럼 고소하고, 안쪽은 바나나의 부드러움이 있었다.

장사꾼은 장사꾼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순진하다고 하더니만, 장사꾼들은 달랐다. 외국인에게는 바가지를 씌워 그들의 소득을 극대화 하는데에는 한국이고, 베트남이고 다르지 않았다.

가격표가 있는 곳(외국인에게 주는 메뉴판의 가격은 또 달랐다. --;)은 그나마 괜찮지만 가격표가 없는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거나 물건을 살 때는 가격 흥정이 끝나기 전까지 절대 물건을 받지마라. 물건을 받고 나면 이거 대책이 별로 없다. 영락없는 바가지다. 위에 내 경험처럼 야자 음료 같은 경우는 빨대에 입을 대는 순간 게임 끝이다.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10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08/07/23 20:18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ㅎㅎㅎ 당시엔 조금 속상한 맘 없지 않았지만, 여행이 가지는 별미 아니겠어요 ^^
      그리고 외국에 갔으면 또 적당히 써주는 센스~

      2008/07/23 20:32 [ ADDR : EDIT/ DEL ]

어쩌다 내가 결혼이라는걸 하게 되서 신혼여행으로 베트남을 가게 됐다. 신혼여행하면 많은 사람들이 동남아 해변이나 유럽여행을 말하지만 난 평소에 가고 싶었던 베트남을 갔다. 그것도 배낭여행으로 --;

아무튼 그렇게 해서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호치민 시내에 들어서니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의 오토바이가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트남 도로를 점령한건 오토바이였다.

거리에는 자동차보다 더 많은 수의 오토바이가 다니고 있다. 더 많은 수의 오토바이라기 보다는 자동차는 거의 보이지 않았고, 대중교통인 버스도 그리 많지가 않았다. 그나마 택시들이 간간이 보일뿐이다. 오토바이가 많다보니 도로에서 더 빠른 교통수단 역시 오토바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토바이 도로와 자동차 도로가 나뉘어져 있다. 신호대기중인 오토바이를 보면 섬뜩하기도 하다


그렇다고해서 이곳 베트남의 오토바이가 한국의 퀵서비스나 음식배달 오토바이 또는 폭주족처럼 빠른 속도로 내달리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속도는 대략 30km내외인듯 빠르지는 않다. 그러나 굉장히 시끄럽다. 돌발상황(?)을 앞두고 오토바이들은 시도때도 없이 경적을 울려돼 거리는 온통 '빵~빵~' 소리로 가득하다. 머리가 징징거릴정도다.

빠르지 않아서인가 속도에 반해 단점도 많이 보인다. 신호와 상관없이(신호가 없는 곳도 많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서슴없이 핸들을 돌리고, 심지어 역주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거리에서 서로 직진하고 있는 오토바이들

 
역주행도 마다 않는 오토바이들이지만 신기하게도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워낙 천천히 달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경적을 끊임없이 울려서 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저런 엄청난 혼란속에서도 사고가 나지 않는게 신기할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토바이 주차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게 앞에 주차된 오토바이들


처음 가게 앞에 즐비한 오토바이들을 보면서 중고오토바이 판매점이나 오토바이 판매점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야 그게 주차된 오토바이란걸 알았다. 가게 주인이고, 종업원이고 손님이고 모두 오토바이를 타고 오니 가게 앞에 오토바이가 많을 수뿐이 없다.

베트남에 있으면서 오토바이 주차장은 봤어도 자동차 주차장은 본적이 없으니 오토바이가 실로 얼마나 많은지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오토바이가 많다 보니 이와 더불어 발달한 산업....... 오토바이 안전모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의 투박한 안전모에 비해 상당히 이쁜 디자인의 안전모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냥 일반모자처럼 보이는 모자도 그 안에 오토바이 안전모가 들어가 있다. 너무 디자인에 신경 써서 안전모가 안전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토바이가 빨리 달리지 않으니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었다.

단 몇일뿐이 안되지만 베트남에 다녀와서 블로그에 정보를 올려볼까 생각중이지만 잘 찍지 못한 수 많은 사진과 나의 귀찮음이 찾아올거 같아 언제쯤 베트남 여행기가 마무리 될지는 모르겠다. --;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10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새미

    즐거운 여행이 되셨을거라 짐작은 했지만...
    직접 사진을 보니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하는건....ㅋㅋ

    귀찮으셔도 슬~~~ 올려주시죠..여행기...
    아니 그냥 여행기 말고...'신''혼''여행기'...ㅎㅎ

    2008/06/27 17:15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사진 속 그림이랑 현실은 다른거야.
      호치민 시내를 샅샅이 발로 걷고 왔지 --+

      여행기는.... 아직 귀찮음이 더 커서...

      2008/06/29 21:56 [ ADDR : EDIT/ DEL ]

일출을 본 적이 있는가?
바다 저멀리서 떠오른 태양을 바라보면 왠지 마음이 겸허해지며 새로운 뭔가를 할 수 있을거 같은 기분이 태양처럼 불끈 솟아 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우리는 동해를 생각하고, 서해는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을 생각한다. 그러나 몇해전부터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서서히 알려진 마을이 있으니 그 마을이 바로 왜목마을이다.

왜목마을은 일출뿐만 아니라 일몰도 함께 볼 수 있어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 가고 있다.
왜목마을은 서해안 고속도로 송악나들목을 거쳐 가는데, 가는 길에 송악나들목 근처의 '필경사'를 거쳐가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필경사'가 뭐란 말인가?

필경사 - 일제치하 저항시인이자 소설가인 심훈(1901~1936)이 1932년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아버지가 살고 있던 송악면 부곡리에 내려와 영원의 미소, 직녀성 등 작품활동을 하던 중 1934년 초가지붕의 아담한 한옥으로 직접 설계하여 집을 짓고 필경사라 명명하였다. 이 집에서 1935년 우리나라 농촌계몽소설의 대표작중 하나인 '상록수'가 집필되었다. 한가지 일화로 심훈이 집 지울 터를 물색하던중 아끼던 상아 빨뿌리를 잃어 버렸는데 이것을 찾은 곳이 바로 지금의 자리이며 되찾은 빨뿌리에 담배를 피워물고 사색하면서 이터를 정하였다고 한다.

당진군 필경사 안내지에서..

필경사를 찾아가면 필경사 건물, 상록수 문화관, 조형물의 아주 단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훈얼굴이 표현된 조형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경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경사 내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가 사용하던 책상. 책상 위에는 그 당시 그의 글이 실렸던 신물들이 놓여져 있다.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닌데도 필경사 내부를 보면 창호지에 손가락 구멍이 숭숭 나있고, 유리는 깨어져 있으며, 곳곳에는 먼지가 자욱하니 쌓여 있다. 지방 문화재 관리와 그것을 대하는 방문객들의 태도를 보면 지난밤 화마에 사라졌던 남대문이 생각나며, 그 앞에서 울고, 인터넷에 광분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교차되며 실소가 나오는건 왜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록수 문화관


필경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바로 옆에 있는 현대식 건물에 가보자. 이 건물이 '상록수 문화관'이다. 기념관 앞에는 '그날이 오면' 시비가 세워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훈 자필 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의 글이 실렸던 신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열 당한 '그날이 오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심훈이 사용하던 책이 진열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찾는이가 거의 없는 심훈 상록수 기념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적정인원(?)만 되면 심훈 기념 비디오도 볼 수 있다.


상록수 문화관에 들어서면 그의 약력과 그가 사용하던 책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그의 손길이 느껴지는 자필 원고도 볼 수 있다.

때마침 우리 일행 말고 여섯명정도의 다른 관람객도 왔는데, 사람이 많으니 비디오를 틀어줄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험상 궂게 생긴 청년이 다가와 생긴것과 달리 흔쾌히 비디오를 틀어주었다. 비디오의 내용은 심훈의 일생에 대한 내용으로 약 10여분정도의 분량으로 여기까지 찾아왔다면 한번쯤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관계로 단 2명이 찾아가도 비디오를 부탁하면 틀어주지 않을까 한다.

내가 사는 곳(아버님이 계시는 곳)이 송악이라 나는 간혹 필경사를 찾는다. 지난번에 갔을때는 '심훈 상록수 기념관'이 닫혀 있었는데, 기념관은 문득 보면 닫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리문에 쇠사슬 자물쇠가 잠겨져 있지 않다면 열려 있는 것이니 과감히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된다. 단출한 필경사인데 이곳까지 와서 기념관을 둘러보지 않으면 그 단출함이 허무함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꼭 기념관을 들어가보자. 그 기념관엔 역시 단출하지만 심훈의 역사가 있다.

최근 필경사를 한번 더 들렸었다.
이번에 들렸을 때는 필경사 초가지붕을 교체하고 있었는데, 민속촌과 같은 곳에서 짚으로 새끼를 꼬는 할아버지를 본 적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짚작업을 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가지붕의 짚을 갈기 위해 낡은 짚을 해체(?)해 놓은 필경사의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짚을 엮는 마을 할아버지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아버지들이 아니면 누가 짚을 엮을까?


내가 들고 있는 카메라를 보시곤 이쁘게 한장 찍어달라고 하신 할아버지들. 사진을 뽑아서 꼭 가져다 달라고 하셨는데... 아직 인화를 하지 못해 가져다 드리지는 못했다.

자신이 이렇게 짚엮는 모습을 자식들과 손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다.

짚을 왜 새로하는지와 물길을 내서 짚을 얹는다던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도 들어오는 거 같은데... 몇번을 찾았가 봤지만 버스를 본 적은 없다. 외진 곳이라 버스가 자주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필경사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 차를 몰고 오고, 앞마당에 무료 주차장이 있으니 혹 왜목마을이나 그 근처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시라.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9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우리나라 한옥을 보고 있자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네요~
    참 운치있는 것 같아요~^^

    2008/04/29 19:08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필경사는 전통 한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초가지붕과 황토벽으로 된 집을 보면 왠지 건강한 느낌이 납니다.
      요즘 돈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전통 한옥집과 황토집을 지으려고 하잖아요
      우리것이 멋도 있고 건강한건데... 난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ㅜ.ㅜ

      2008/04/29 23:42 [ ADDR : EDIT/ DEL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발 준비를 하는 경륜 선수들


그가 경륜장을 찾았다.
경륜장에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그녀와 함께 자전거를 탈 요량으로 그 곳을 찾았건만, 무료자전거 대여소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그나마 특이하게 생긴 가족형 자전거나 누워서 타는 자전거는 무료가 아니라 유료다.

그래 자전거 타기는 포기하고 경륜장 구경에 나섰다. 경륜장 입구에 다가가니 마침 경륜 경기가 열리고 있다. 오호!!! 경륜이란 무엇인가? 한번 알아보기 위하여 400원을 내고 입장권을 구매했다. 경륜 수입도 어마어마 한거 같던데 구지 400원의 입장료를 받는 이유를 모르겠다. 오히려 입장이 무료이면 호기심에 들어간 사람들이 배팅을 해서 더 수입이 날텐데 말이다. 혹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만백성이 도박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접근을 어렵게 한것일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륜장 입장권. 3시 30분이전에 들어가야 경품추천 대상이 된다.


경륜장에 들어서니 안내원 언니가 사진기 주의사항을 이야기 해준다.
1. 후레쉬를 터트리면 경기에 방해가 됨으로 후레쉬를 터트려서는 안된다.
2. 사람들의 얼굴을 찍으면 안된다.

오호호호~ 탁트인 넓은 경기장 시원스레 보기 좋다. 게다 시설이 깨끗하니 더 좋아 보인다. 선수들의 출발선이 있는 곳에는 관중석이 일반 관중석과는 다르다. 의자 앞에 탁자가 하나씩 있어 그곳에서 배팅용지에 마킹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경기장에 다다랐을 때 경기가 바로 시작되었다. 자전거 트랙을 돌고 있는 선수들... 한바퀴 한바퀴 돌다 마지막 바퀴에서 종을 땡땡땡 울려된다. 오호~ 생동감 있다. 그리고 도착지점에 선수들이 들어오는 순간 여기저기 탄성이 쏟아진다. 탄성뿐만 아니라 육두문자도 심심치 않게 튀어나온다. 에라이~~~ 죽어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탄성을 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재밌어 보인다.
그래 우리도 한번 배팅을 해보기로 했다.
'구매표 작성 안내 및 환급금 배분안내' 앞에 서서 쭈~~욱 흩어내려가며 읽는다.
단승이 어쩌고 저쩌고.... 연승이 어쩌고 저쩌고.... 복승이 어쩌고 저쩌고.... 쌍승이 어쩌고 저쩌고.... 삼복승식이 어쩌고 저쩌고.......... 읽어도 모르겠다.

에라이 모르겠다. 대강 연승이 두명의 선수를 고르고 그 두사람이 1, 2위로 들어오면 된다고 써 있으니 이거로 해봐야겠다.

구매표를 작성하기 전 나름 전략 분석을 한답시고 선수소개와 배분율이 나오는 모니터 앞에 서본다. 텔레토비같은 모자를 쓴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웃기기까지 하다. 모니터 앞에 서성였지만 역쉬 봐도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면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선수별로 걸려 있는 배당율이 나온다.


냅다 사인펜으로 표시를 하고 500원씩 투자했다. --;
그리고 잠시 후 시작한 제 9경기.
선수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총소리와 함께 출발~
처음 경기장에 들어 그냥 보던 경기와 단돈 500원이지만 배팅을 하고 나서 보는 경기는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다. 내가 찍어둔 선수가 1등을 하길 바라며 경기를 보니 아싸~ 이 짜릿함이람.
종소리와 함께 마지막 한바퀴.... 앉아 있던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 팔에 힘을 주며 '누구야~ 앞으로~~ 누구야~'를 외쳐된다 그리고 도착지점. 역시 여기저기서 욕지거리와 탄성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등을 향해 달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민체육진흥공단 앞을 지나는 선수들


얼래 내가 찍었던 2명의 선수중 한 선수가 1등으로 들어왔다. 오호호호 이거 뭐가 된거야?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니 된건지 뭔지 모른다. 됐으면 배당금은 얼마지????
그리고 아까 그 모니터로 다가가 바라보니 배당 19가 써있다. 19배 준다는 소린가?

모르겠다. 한번 더 해보자.
이번에는 삼복승식. 3명의 선수를 찍으면 되나 보다.
200원씩 배팅했다. --;
구매창구에 보면 다들 몇만원씩 구매하던데, 그런 사람들 앞에서 천원짜리 지폐를 내미니 왠지 민망하다. 얼굴이 이내 빨개진다. 게다 나름 계산해서 천원이라고 생각했는데... 300원을 거슬러 준다. 이거 뭐지?

아무튼 우리는 그 후에도 한경기에 더 배팅을 했다.
그리고 매번 우리가 찍었던 번호에 1등 선수가 있었으니 기분까지 아니 좋을 수 없다.
그리고 매표소에 가서 구매권을 내미니... 기계가 착착 계산을 해서 배당금을 나눠준다.
총 투자금액 세경기에 3,300원 그리고 우리가 받은 배당금 1,570원 --;
에게! 이건 뭐냐? 딴거 맞아? 나 분명 손해본거지?

세경기나마 배팅을 해보니 시간이 잘 흘러간다.
선수 분석하고 배팅하고 경기보고 하다 보니 어느덧 훌쩍 2시간이 흘러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장에 매달려 선수들보다 더 오래 쉬지 않고 자전거를 타는 모형


경기도중 한선수의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선수가 쓰러졌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쓰러진 사람보다 자신이 배팅한 선수가 잘 달리나에 관심이 더 많다. 그 선수는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나갔는데.... 많은 부상이 아니길 빈다.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8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08/04/15 15:22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오호호호 감사합니다.
      즐겁게 관람하겠습니다. ^^

      2008/04/15 22:02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08/04/16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기종? 카메라 말하시는건가?
      카메라라면 니콘 D50 사용합니다.
      사진은 포토샾으로 크롭 좀 했구요 ^^

      2008/04/16 20:50 [ ADDR : EDIT/ DEL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빛의 방향에 따라 표정이 바뀐다는 서산마애삼존불상. 그곳에 다녀왔다.
가서 하루종일 있을건 아니니 다양한 표정은 못 볼테고, 그냥 도착했을 때의 표정이라도 볼 생각으로 찾아갔다. 아래와 같은 모습도 슬쩍 기대해 봤다.(아래 사진은 '풍경소리'라는 다음블로그에서 퍼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blog.daum.net/pjs0652/9327457 에서 퍼옴


그러나 그곳에 도달했을때 가장 먼저 반긴것은 '공사중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표지였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불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니 철골구조물이 서 있고, 보호용 그물도 쳐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사중... 5월 19일까지라는군요


진입금지라는 노란깃발이 달려있고 저지선도 놓여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발걸음이 아쉬워 그물을 살짝 들어 바라보지만 빛을 받지 못하는 불상은 백제의 미소는 아닌듯 하다.

안내 하시는 분이신가? 간단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불상들에 금이 가고 잘 못하면 가운데 있는 석가여래입상의 머리부분도 떨어질 수 있어 보수공사를 한다고 한다. 공사기간은 5월 19일까지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공사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흔지 않으니, 흔치 않은 구경을 했다는 정도로 마음을 달랜다.

서산마애삼존불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벡제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띄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며 빛과의 조화에 의하여 진가를 보이도록 한 백제의 슬기가 놀랍다.

서산마애삼존불상 설명 더보기


아쉬운 발길을 돌려 내려오다 입구에 있는 밥집에서 어죽을 시켜 먹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치미 같은 국물은 한수저 떠 넣는 순간 시골스런 맛이 느껴졌다. 조미료는 전혀 안 쓴거 같고 별다른 양념도 안 한거 같다. 시원 짭쪼름하지만 뭔가 빠진듯하면서도 담백한 맛이다.

빈 뚝배기 그릇과 함께 나온 어죽은 독특했다. 다른 어죽도 이런지 모르겠지만 맨 위에는 국수가 있고 아래쪽에는 죽이라기보다는 끓인 밥에 가까운 죽이 층을 이루고 있다. 거기다 양은그릇이다.
맛? 어죽맛 역시 조미료 맛보다는 착한맛이라고 해야 하나? 참 단백한 맛이였다. 먹으면서 부담도 없고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아무튼 편하고 좋아 집에 가면 맛집으로 소개해야지 하는 생각이 났으니... 서산마애삼존불상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맛 보기를 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하여 1인분에 5,000원.
참 어죽은 미꾸라지를 재료로 한 어죽이다.

----------------------------

서산마애삼존불상이 있는 곳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용현계곡 산림욕장(용현자연휴양림)이 있다.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8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새미

    어죽...안비리나?
    먹어보진 않았는데 이름만 봐선 왠지 비릴거 같아서..ㅎㅎ

    애써 발걸음한 곳이 공사 중일 때의 허탈함이란...^^;;
    감은사지 3층석탑....탑 보겠다고 경주까지 갔는데...
    한쪽탑이 공사 중이라 허무했던....
    이후 몇달 있다가 또 갔는데 여전히 공사중....ㅠ_ㅠ

    2008/04/08 02:30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나도 비릴까봐 걱정 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다는
      정말 착한 맛이였어. 맵지도 않고, 자극적인 뭔가도 없으면서 은근히 괜찮은... 거기다 양도 많아 배도 부르고 ^^

      2008/04/08 09:41 [ ADDR : EDIT/ DEL ]

사건은 이렇다.
지난 2008년 3월 31일 오후 8시경... 그러니까 바로 어제 저녁이다.
닭발을 맛있게 한다는 송내역의 모닭발집에서 사건은 일어났다.
그 살인미수사건을 재구성 해본다.

그녀가 닭발이 어떻냐고 물었다.
퇴근시간 무렵 직장인들의 딴짓거리 1위인 메신저로 그녀가 살포시 메시지를 보냈다.
'닭발 먹으러 갈까?'
'콜~~~~'
칼에 가까운 퇴근길에 오른 후 동인천행 급행 열차를 타고 송내역으로 향했다.
입맛이 각별하여 맛있는 집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는 그런 불순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집이라는 말에 어려운 발걸음 해주셨다.

송내역은 전쟁중
급행열차라 그런지 빨리는 도착했다.
송내역에 내리니 역사 밖에서 음악과 함께 여러소리가 섞여서 알수없는 소음이 들려왔다.
바야흐로 선거철... 이놈저놈 줄 서서 번호를 외치고 있다.
나 돈받고 일하는 아르바이트 선거운동원이라는 표시가 완연한 아줌마들을 지나 송내역을 벗어났다.(저 아줌마들의 일당만 계산해봐도 법정 선거운동비용은 훌쩍 넘을거 같지만.... 선관위는 잘 잡아내지 못하는거 같다.)

XXX 닭발집,ㅁㅁ 닭발집.....
닭발집이 즐비하다.
어디나 그렇지만 잘 되는집이 있으면, 그 집 옆으로 간판만 달리한 같은 업종의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겨난다. 허나 그중에서도 잘되는 집은 따로 있다.

닭발 하나, 오돌뼈 하나, 계란찜 하나, 소주 한병
운이 좋았던가 원조라고 불리우는 집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않을 수 있었다.
가게안은 북적 거렸고, 여기저기 1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다들 닭발을 쪽쪽 빨고 있었다.
빨간음식과 매운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과히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 그녀와 나도 닭발 하나, 오돌뼈 하나, 계란찜 하나, 소주 한병을 시켰다.

맵기만 하다.
오돌뼈와 사발에 김가루와 함께 밥이 나왔다. 김가루와 밥은 손으로 오물조물해서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거라 한다. 남들이 그렇다고 할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난 수저로 그냥 퍼 먹었다. --
그리고 한입 먹어본 오돌뼈. 앗! 알싸하다.
닭발이 나왔다. 나도 1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닭발을 들고 쪽쪽 빨았다.
아~~~ 맵다. 그냥 맵다. 맛있는 매운맛이 아니라 정말 그냥 맵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매운맛 그맛은 아니다. 대여섯개를 먹고나니 더 이상 땡기지 않는다.
속으로 육두문자가 쏟아져 나온다.

박차고 일어나다.
속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느낌으로 아스라이 뭔가를 말하려 하는것 같다.
그러나 정확히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다.
더부룩한건가? 아픈건가? 설사가 나려나? 쑤신건가?
아~~ 이 느낌 정말 알쏭달쏭하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죽다 살아오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송내역에 도착하니 그 느낌이 뭔지 정확히 잡힌다.
속쓰림 그 자체였다. 속쓰림은 멈추지 않았다. 걷기조차 힘들정도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 뒹굴었다. 물도 마셔보고, 꿀물도 마셔보고, 메실엑기스도 마셔보고...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렇게 난 죽는줄만 알았다.
그러나 눈뜨니 아침이다. --;

그래도 맛집이다.
난 맵기만하고 게다 죽다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들은 맛있게들 먹는다. 내 입맛과는 달리 맛집은 맛집인가보다. 가게 안에서 먹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전화주문 또한 만만치 않았다. 나처럼 속쓰려 했던 사람들이 많았다면 저렇게 인기를 끌 수는 없었을게다.
내 입맛과 상관없이 그 맛을 느껴보고 쉽다면... 이렇게 가면 된다.
송내역에 내려 북부역으로 나가면 오른쪽으로 쇠락해가는 TOONA 건물이 있다. 그 건물 뒷편 주차장 건너편에 보면 여러 닭발집을 볼 수 있다.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8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고척동이 최고여~

    고척2동 파출소 사거리에 황가네 꼼장어 집이 있다. 어언~단골 등극한지 5년~!!!
    (광고 아님~)
    늘 먹던 것이 최고여~ 딴데가지 말어~
    그래도 미수에 그친게 다행이지 않나??? ㅋㄷㅋㄷ
    쐬주를 부르는 닭발이여~~~~

    2008/04/01 23:40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그집도 요즘 조미료 맛이 조금씩 느껴지는게...

      2008/04/02 09:57 [ ADDR : EDIT/ DEL ]
  2. 새미

    난 맛집이라고 하는데 중에서....
    '매운맛'으로 유명한 곳은 일단 빼주는데...

    점점 매운맛을 견디는게....힘들어져.
    늙으면 그래? ㅎㅎ

    안맵고 맛있는걸 즐기는게 훨씬 정신건강상 이로운듯..ㅎㅎ
    (물론 적당히 매운 낚지볶음이니 기타 등등 매운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닭발처럼 아~~주 매운맛들을 말하는거지..^^;;)

    2008/04/02 16:58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늙으면 그렇다니...
      난 매운맛을 좋아한단 말이지.
      그집에 일종의 음모가 있었던게야.

      2008/04/02 23:56 [ ADDR : EDIT/ DEL ]

오랫만에 광장시장을 찾았다.
원래 계획은 산보도 하고 광장시장의 빈대떡도 먹고자 하였으나, 버스를 타고 광장시장에 내렸을때는 바람도 매우 거셌고 시간도 어느덧 8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래 일단 먹고 나서 산보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광장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날이 추웠던건가? 생각보다 많은 상점들이 이미 철수한 상태이다. 그러나 예의 그 빈대떡집들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사를 하고 있다. 막상 빈대떡집 앞에 서니 다른게 먹고 싶어진다. 그래 발걸음을 살짝 틀어 닭발, 순대, 머릿고기, 돼지껍데기 골목쪽으로 걸었다. 그러나 일행이 자기는 순대 빼고는 나머지는 못 먹는단다. 그래서 이쪽 먹거리 골목도 통과하고 이전에 먹으려다 먹지 못했던 회를 먹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가 찾아간 모녀횟집이다. 나름 괜찮다고 소문난 집이라고 한다. 진열대에 모포털사이트 스티커가 살짝 붙어 있다.
광장시장 골목에 있는 좌판식 가게이다보니 보통 생각하는 횟집과는 많이 틀리다. 수조통에 오징어가 헤엄치거나, 광어가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냉장고라 해야 하나? 보관실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도 아니면 진열대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바닥에 얼음이 깔려있고, 그 위에 몇몇가지의 횟감이 놓여있다. 멍개가 보이고, 여러가지 조갯살과 붕장어(이전에는 아나고라 했는데^^) 그리고 참치살과 문어가 보인다. 이전 포장마차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딱히 메뉴판이 보이지도 않고 처음 온 집이라 주문방식을 모른다. 주인아주머니에게 어떻게 파냐고 물어봤더니, 모듬회라고 해서 이거저거 합쳐서 15,000원, 20,000원.... 요렇게 팔거나 특별히 좋아하는게 있으면 그 종목을 더 준다고 한다. 우린 저렴하게 15,000원짜리를 시켰다. 주문과 함께 소주는 자동.....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인 아주머니의 손놀림이 바쁘다.
초장과 어묵국물 그리고 본주문이 나오기전에 맛보기용으로 살짝 한접시의 회가 나왔다. 맛보기용 회를 먹으며 소주 한두잔을 비우니 주문한 모듬회가 나온다. 의례 천사채가 깔려있고, 그 위에 회가 놓여있다. 나름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입으로 맛보기 전에 눈이 즐거우니 일단 기분이 아니 좋을 수 없다.

그리고 이제 입으로 맛을 본다. 붕장어는 원래 좋아했으니 맛있게 먹었고, 나머지 조갯살들도 쫄깃하니 괜찮다. 냉장보관되어 있던 회이다보니 살짝 시원맛을 느끼며 먹을 수 있어 그 맛도 괜찮다.

회를 먹으며 앉아 있으니 춥다. 시장골목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니 춥지 않을 수 없다. 나름 추위를 방지하기 위해 의자에 난방시설을 해 놓았으나 의자에 붙어있는 엉덩이를 빼고는 조금씩 추워진다. 특히 발끝이 시리다. 이것도 겨울이 가진 맛, 시장이 가진 맛이라 생각하고 소주잔을 비운다. 그러나 춥다. --;

>>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의 빈대떡집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67 관련글 쓰기

  1. 광장시장의 녹두 빈대떡 먹던 날...  삭제

    2008/02/16 10:16TRACKBACK FROM 라디오키즈@LifeLog

    퇴근 후 파트원들과 찾은 광장시장. 서울에 올라온 이후 광장시장을 찾은 건 처음이었다. 그냥 이름 정도만 들어봤던 곳. -_-^ 서울에 올라온지도 한참이 지나 이젠 4년이 다됐는데도 활동반경..

댓글을 달아 주세요

친구동생이 홍대입구에서 일식주점을 열은지도 어느덧 세달이 넘어갔다.
친구동생을 아는건 아니지만 친구를 봐서라도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동네 근처 술집만 배회하던 나에게 좀처럼 홍대를 가야할 일은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중 모처럼 대학입학동기에게서 홍대입구에서 만나자는 제안이 들어와 흔쾌히 약속을 잡았다.

친구를 만나 내가 잘 아는 술집이 있다며, 친구동생이 운영한다는 바로 그 일식주점 으로 향했다. 가본적이 없으니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설명을 네비게이션 삼아 을 찾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지 않은 간판이 인상에 남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게 안을 손수 꾸몄다고 한다

홍대입구 번화가 골목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한 일식주점
번잡스럽지 않고 담백한 느낌의 주점이다. 자리는 조그맣게 7~8자리 정도가 있다.

메뉴판이 나오고 낯선이름의 안주와 다양한 정종이 메뉴로 갖추어져 있다.
일식주점이 낯서니 일단 잘 알고 있는 친구와 주인장의 도움을 받아 안주를 주문하고, 술은... 늘 그랬듯 소주를 시켰다. 정종을 좋아한다면 일본식 정종을 마셔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개인적으로 정종을 좋아하지 않아 소주를 마셨다. 그래도 한번 음미해볼껄 그랬나 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듬오뎅탕이 나왔다. 다른곳의 오뎅탕과 다른점은 휴대용버너를 사용해 끓이는 방식이 아닌 독특한 항아리 방식의 화로에 일회용 고체연료를 아주 짧게 사용하였다. 일분후에 꺼진다는 주인장의 말처럼 정말 일분정도 약간 매운 냄새와 연기를 살짝 피운뒤 불은 꺼졌다. 일분뒤의 허무함이란 ^^

항아리 같은 저 화로가 신기해 물어보니 남대문에서 구입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번째 안주 '도미뱃살 데리야끼' 친구(주인장의 형)의 말로는 이 집에서 도미뱃살을 먹을 수 있다면 행운을 얻는 것(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이라고 했는데, 오늘 우리에게 행운이 있었나 보다. 일본식 요리에 익숙치 않은 나에게는 약간 단 맛이 느껴졌는데, 친구(오늘 만난 친구)의 말로는 일식안주가 원래 그렇다고 한다.

이렇게 안주와 술 세병을 마시며 일식주점 에서 시간은 지나갔다.

혹 홍대입구에서 술 자리 약속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방문해주기 바란다. 참고로 안주의 가격은 대부분 10,000원을 넘지 않는다.

친구동생 가게가 번창하길 바라며...

일식주점 에 대한 또다른 정보
心의 착한 안주 요리들
心, 동생의 마음은...

위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일식주점 의 위치와 또다른 메뉴를 볼 수 있다.

'백문불여일견 > 여기저기 둘러봤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장시장 모녀횟집의 모듬회  (0) 2008/02/16
홍대입구 일식주점 心  (6) 2008/02/13
군사적 요충지 행주산성  (0) 2008/02/01
산책로를 거닐다.  (0) 2008/01/29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6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코알라

    아늑하고 오붓한 것이 맘에 딱 드는 곳이지~
    2차나 3차쯤 가면 맞을 듯~ 안주사진 잘 나왔구료~ 접대 나 갔을때 카메라없어 사진 못 찍었는데~ 좀 퍼감니다....
    다시 찾아갈 수 있을런지....

    2008/02/13 22:37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늑하고 오붓하지 ^^
      안주 사진은 그날 함께한 친구의 CANON 350D의 작품
      난 한번 간 곳은 잘 찾아가는 두뇌를 가지고 있지 ㅋㅋㅋ

      2008/02/14 12:38 [ ADDR : EDIT/ DEL ]
  2. 새미

    누가 찍었는지 참 잘찍었구료...ㅋㅋ

    이렇게 할 줄 알았으면 이것저것 잘 찍을껄 그랬네...헤헤~

    2008/02/14 14:34 [ ADDR : EDIT/ DEL : REPLY ]
    • 허허허 그래 잘 찍었다.
      그러길래 사진 좀 다양하게 찍지 그랬어. 난 요즘 사진 찍는게 귀찮아서리....

      2008/02/14 15:35 [ ADDR : EDIT/ DEL ]
  3. 일본정통주점의 분위기네요^^
    꼭 가보겠습니다ㅎㅎㅎ

    2008/08/02 15:56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제가 일본에 가본적이 없어서 ㅡㅡ+
      아무튼 홍대 다른곳보다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

      이자까야를 즐겨찾는 제가 아는 분의 말로는
      일본술(사케) 가격이 참 착하다고 좋아하더군요

      2008/08/02 21:11 [ ADDR : EDIT/ DEL ]

자전거를 타고 행주산성을 다녀왔다.

겨울에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행주산성을 찾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대첩문을 통해 들어가면 언덕위로 권율장군의 동상이 서 있다.

권율(權慄, 1537∼1599), 임진왜란 때 행주대첩, 이치대첩 등 수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육전의 명장, 도원수 권율 장군은 1537년 강화도 연동에서 영의정을 지낸 권철(權轍)의 아들로 태어났다. 1582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정자, 사헌부 감찰, 낭관 등을 거쳐 1591년 의주목사가 되었다.

more..


권율장군의 동상을 지나 언덕을 올라간다.

언덕을 오르다 보면 오른쪽 길로 충장사로 가는 길이다.
충장사는 권율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충장사 앞쪽으로는 중건비가 서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충장사를 돌아나와 계속 언덕길을 따라 올라 간다.
또 다시 갈림길이 나오며, 오른쪽으로 대첩기념관 왼쪽으로는 행주대첩비가 있는 행주산성 정상이다.
정상으로 가기전 대첩기념관을 들러 가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첩기념관 입구에 '사진촬영금지' 표시가 되어 있다.
기념관은 크지는 않지만 행주대첩시 사용된 각종 병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되어 있는 병기들을 보면 이제껏 보아왔던 활, 창, 칼이 아닌 좀 더 자동화된 병기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화살을 한꺼번에 쏠 수 있는 화차(신기전기, 총통기), 석궁처럼 생긴 화살, 총의 포처럼 생긴 화살 등 다양한 병기를 볼 수 있다.(병기의 이름을 기록해서 나오지 못한게 아쉽다. 사진도 못 찍었는데... 다음부터 메모습관을 ^^)

대첩기념관을 나와 행주산성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덕양정. 덕양정에 올라서면 한강과 서울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덕양정뿐만 아니라 대첩기념비(탑)에 올라서면 서울시내 뿐만 아니라 북으로는 고양시 일대 등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행주대첩시 왜 이 곳을 목숨을 걸어가며 지켰는지 이해가 된다.

덕양정과 대첩기념비 중간에 대첩비각이 있다. 가까이 다가가 대첩비를 바라보니 그냥 시멘트 덩어리처럼 생긴 돌이 덩그러니 서 있는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멘트 덩어리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비인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새삼 문화재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첩비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행주대첩비(탑)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탑에서 내려본 모습


탑 뒤쪽으로는 충의정이라는 영상교육관이 있다. 행주대첩에 대한 교육자료를 보여주는 영상관으로 약 15분정도의 영상을 상영한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에 사람도 없고, 혼자인 관계로 통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 영상관 뒤쪽으로 걸어 내려오는 길. 그 길이 토성이다. 말 그대로 길처럼 느껴질 뿐 토성이라는 느낌은 ㅏ가오지 않는다.

행주산성의 토성(테뫼식)은 총길이가 약 1km에 달하며, 1992년 415m를 복원하였다. 이 토성은 삼국시대의 와당 및 토기 파편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통일신라)때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새지 역할을 하였음을 추정하게 한다.
- 행주산성 가이드북 발췌
자전거로 고척교에서 행주산성까지

'백문불여일견 > 여기저기 둘러봤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대입구 일식주점 心  (6) 2008/02/13
군사적 요충지 행주산성  (0) 2008/02/01
산책로를 거닐다.  (0) 2008/01/29
뜨끈뜨끈한 황토 숯가마  (0) 2008/01/24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6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집 근처에 공원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전에 살던 집 근처에는 고척근린공원이라는 커다란 공원이 있었다.
이 곳에는 산책 및 조깅 트랙과 가벼운 운동 시설들이 있었고, 청소년 독서실이 있었으며, 구로체육센터가 있었다.
이 공원 하나 때문에 전세를 살던 나는 전세기간이 만료하여도 계속해서 연장을 하며 그 동네에 살았다.

그리고 약 한달전 이사를 하였다. 그런데 이사한 이 동네에도 갈산근린공원이라는 커다란 공원이 하나 있다.
산을 끼고 형성된 이 공원은 가벼운 등산 코스로 아주 그만이다.
지난번 눈오는 날 한 바퀴 돌아 본 후, 오늘은 화창한 날씨 때문에 다시 한번 산책길에 나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 정상에는 정상공원이 있다.
이 곳에 피라미드처럼 뾰족한 작은 철탑이 하나 서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국가중요시설물이다.
이름하여 칼산대삼각본점. 이 삼각본점의 머릿돌에는 아래와 같이 써 있다.
[이 삼각점은 서기 1910년 우리나라 최초 토지조사사업을 위하여 설치한 대삼각본점으로 현재 서울지역에 있는 두점중 하나이며 1978년 11월 영구축표를 설치하고 1995년 9월 정비하여 모든 측량의 기준점으로 이용되는 중요한 국가 시설물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상 팔각정에서 바라 본 목동 아파트 단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망대에서 바라 본 구로지역 - 앞쪽으로는 안양천이 보이고, 왼쪽으로 새로 들어선 신도림 지역 아파트촌과 멀리 테크노마트 빌딩도 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는 구로공구상가와 애경백화점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군데군데 전망대가 들어서 있어 산책 중간중간에 시내 이곳저곳을 둘러 보며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책로 오르막길에는 손잡이가 있어 노약자 분들도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신경을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책을 마치고 산 아래로 내려오면 양천어린이교통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실내 어린이교통교육관이 있고 야외 어린이교통교육시설이 있다. 실내교육관에서는 각종 시청각교육이 진행되나 보다 ^^. 또한 실내시설을 전시회나 각종 소규모 공연단에게 무료로 대관한다고 하니 전시시설이나 공연장이 없어 발 동동 구르는 단체들에게는 유익하게 사용 될 수 있을 거 같다.
야외 시설은 일반 도로의 여러 모습을 조그맣게 축소해 놓고 도로 주요 지점에 주의할 점등을 표기한 입간판을 설치 해 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보너스~
야외어린이교통공원 위쪽으로 미니 축구장이 있다.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 맨바닥에서 뛰어 노는 것보다 안전 할 듯 하다. 그러나 겨울이여서 그런지 뛰어노는 아이는 없었다.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망대에서 바라 본 시내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사진을 이어 붙여 봤다. 사진을 클릭해서 확대해 보길 추천한다.^^


'백문불여일견 > 여기저기 둘러봤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사적 요충지 행주산성  (0) 2008/02/01
산책로를 거닐다.  (0) 2008/01/29
뜨끈뜨끈한 황토 숯가마  (0) 2008/01/24
눈 내리는 산책길을 거닐다.  (0) 2008/01/22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5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언제부턴가 목욕탕이 개보수를 통해 하나둘씩 찜질방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탕에서 몸을 깨끗히 씻고, 찜질방으로 올라가 각종 소금찜질방, 황통찜질방, 쑥찜질방등을 순회하며 땀을 쭉 빼주고 나면 몸이 나긋나긋해지며 그렇게 게운할 수가 없었다.

그래 그 맛을 잊지 못해 나는 자주 찜질방을 찾고는 한다.

그렇게 찜질방을 찾다 시골집 근처에 전통 숯가마 찜질방이라는게 있다 하여 찾아가 보았더니 이 숯가마 또한 아니 좋을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찾은 황토숯가마는 황토로 지은 가마에 참나무를 채워넣고 불을 붙여 가마를 지폈다.
참나무가 숯이 되는 동안 그 열기로 숯가마는 뜨겁게 지펴졌다. 숯을 빼는 날에는 그 숯가마 앞에서 온기를 쬐고, 그 온기가 식으면 꽃게탕이라고 하여 드디어 가마 안으로 들어가 몸을 지졌다. 꽃게탕... 왠만한 뜨거움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쉬이 들어가기도 힘들만큼 뜨겁다.
꽃게탕이 식으면 상온이 되고, 그게 다시 중온, 저온이 된다.

이게 일반 찜질방처럼 보일러로 열을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상온은 몇도, 중온은 몇도하는 방식으로 정확하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날은 중온이 상온이 중온만큼의 열기를 담고 있을 때가 있고, 어느날은 중온이 상온만큼 뜨겁기도 했다.

가마가 식어가는 정도에 따라 상온, 중온, 저온을 나누니 그날 그날 찾아갔을때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열기의 방을 찾아 찜질을 하면 된다.

숯이 나오는 날은 숯가마 안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한다. 물론 돈내야 한다. --;
기름기가 쪽 빠진 삼겹살은 숯의 그윽한 향기와 담백한 그 맛이 일품이다.

또한 가마 밖에서는 화로가 있어 고구마를 구워 먹거나 가래떡을 구워 먹으면 이 맛 또한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참... 숯가마에는 사우나 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혹시 되어 있는 곳도 있을지 모른다.) 사우나 시설은 되어 있지 않지만 샤워 시설은 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숯가마에 숯이 많다보니 숯을 넣은 항아리에 물을 걸러 숯물을 공급하고 있다. 숯물은 무료다. ^^

직접 만든 숯을 팔기도 하고, 숯을 가공해서 숯베개 등을 팔기도 한다.

more..

'백문불여일견 > 여기저기 둘러봤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책로를 거닐다.  (0) 2008/01/29
뜨끈뜨끈한 황토 숯가마  (0) 2008/01/24
눈 내리는 산책길을 거닐다.  (0) 2008/01/22
추억의 미시령 휴게소  (4) 2008/01/12
Posted by 해푱

TRACKBACK http://blog.happyhong.net/trackback/5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