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게 되었다. 아내가 다니는 회사 사람이 나에게 추천해준 영화.. 왜?
생각해주시는 분의 성의도 있고, 관심이 가는 영화이기도 하여 금요일 빠른(?) 퇴근을 하고 마포 성미산마을극장으로 달려갔다.

경계도시


송두율 -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

영화는 2003년 송두율 교수의 37년만의 고국방문을 계기로 벌어졌던 일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송두율 - 젊은 시절 유학길에 오른 뒤, 1970년대를 시작으로 한국 내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유럽 지역의 반체제 운동을 주도하는 한편, 학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남과 북을 넘나드는 '경계인'으로 규정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내놓는다. 그러나 박정희 정부에 의해 '반정부 인사'로 분류되어 오랫동안 입국이 금지되었다. 마침내 2003년 9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초청으로 37년 만에 가족과 함께 귀국했지만, '해방이후 최대 거물간첩'으로 몰려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았으며, 9개월간의 긴 법정투쟁 후 2004년 7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독일로 돌아갔다.

- 경계도시2 팜플렛에서

2003년 한국사회를 부글부글 끓게 만들었던 사건의 하나였지만 이제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사건이 되어 버렸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그 사건을 영화를 보면서 다시 생각해본다.

선택을 강요하는 사회
영화를 보고 나서 계속 머리속에 남는 생각이다.
양심의 자유, 사상의 자유가 있다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는 사회이지만, 영화속의 모습을 보면 그를 지지했던 사람이나 그를 옥죄려 했던 사람 모두 그를 그로서 인정하지 못하고 흑이냐 백이냐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모습은 씁쓸한 기억으로 아직도 남아있다. 또한 2003년과 2010년을 비교하면서 지금은 그때보다 더 나아졌을까를 생각해보지만 그렇지 못한것 같아 마음이 아려온다.


경계도시 홍형숙

영화를 보고나서 감독과의 간단한 간담의 시간이 있었다. 시사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영화에 대한 반응은 좋았고, 나와 같이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 또한 적지 않았다. 왜 이런시기에 이 영화를 개봉하냐는 관객의 질문이 있었고, 감독은 자기의 상처를 정확히 봐야 고칠 수 있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경계도시2
부산국제영화제-배급지원펀드상,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관객상, 서울독립영화제-최우수상&독불장군상, 한국독립영화협회-올해의 독립영화상을 받은 좋은 영화이다. ^^ 2003년 촬영 후 편집에 7년이 걸린 영화인만큼 감독의 고민과 시대의 고민이 담겨있는 영화이리라.

공식블로그 : http://blog.naver.com/bordercity2
공식트위터 : http://twitter.com/bordercity2

블로그 글이 개떡 같다고 영화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 좋은 영화 많이들 봐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독립영화이다 보니 개봉극장을 찾기 어렵지만, 3월 18일 하이퍼텍 나다, 시네마 상상마당, 아트하우스 모모 등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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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계도시2> 배급사, 시네마 달입니다!
    써주신 글 잘 보았구요 ^^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자
    저희 블로그 http://blog.naver.com/bordercity2 에도 살짝 담아가도록 할게요.
    혹시라도 원치 않으시면, 알려주세요.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2010/03/13 13:07 [ ADDR : EDIT/ DEL : REPLY ]

지난 주말을 맞아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하여 최신 개봉 영화 몇 편을 친히 봐주셨다. 그중 언론의 핫이슈를 끌어 모은 '박쥐'와 인사동 스캔들이 아닌 김래원, 최송현의 연애 스캔들을 일으킨 '인사동 스캔들'을 본 바~ 아무래도 '인사동 스캔들'이 5월 영화판에서 '박쥐'를 누르고 흥행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해 본다.


누구를 위하여 팬티를 벗어나?
개봉전부터 송강호의 성기 노출 어쩌고 저쩌고... 하며 영화적 내용보다 노출에 대한 관심을 과도하게 불러 일으킨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노출도 실망 스러웠고 ㅡㅡ; 영화 또한 실망스러웠다. 어쩌면 영화에 대한 실망이라기보다는 한국적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 뱀파이어라는 소재가 가지고 온 낯설음에서부터 영화가 가깝게 다가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송강호와 김옥빈의 연기는 뛰어났지만 영화내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어딘가 어색했다. 광기어린(?) 김옥빈의 표정 연기등 나름 영화를 위한 연기자들의 노력이 돋보이긴 하지만, 우스꽝스러우면서 정신없는 조연들(김하균, 김해숙, 오달수)의 분장, 뱀파이어와 한복?(한복을 입은 김해숙), 뱀파이어와 마작?이라는 매개체등도 어딘가 어색하면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듯 하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컴퓨터 그래픽 씬도 최근 발달한 컴퓨터 그래픽에는 좀 뒤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게다 이 영화가 '저예산 영화였던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의 배경이 성당, 집안 등으로 한정적이였던거 같다.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웃기는 대사들도 영화의 완성도를 저해하는 요소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개봉 첫주 100만을 돌파했다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글쎄~'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박쥐' 첫주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계속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박쥐'에 실망해서 그랬던가? 아니면 '인사동 스캔들'이 가진 재미 때문인가?
'박쥐'를 보고난 후 본 또 다른 신작 영화 '인사동 스캔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뱀파이어라는 외국적 소재로 그려진 '박쥐'와는 반대로 한국적 소재 '벽안도'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범죄스릴러(?) 영화는 말끔하게 생긴 외모와 약간은 껄렁거리고 건방진듯한 김래원의 연기, 그리고 '벽안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두뇌게임으로 재미를 던져 주었다.

코미디언에서 영화인으로 거듭난 임하룡의 감초연기, 악역 전문 배우라고 생각했던 김병옥의 형사 배역 등도 어색하지만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해낸 영화였다. 아나운서 출신이 소속사 사장인 김래원과 열애설를 불러 일으킨 최송현도 나름 아나운서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연기인으로 안착하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마지막 '벽안도'의 존재 유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반전도 나름 괜찮았던 듯 하다.
옥탑방 고양이, 식객 등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김래원의 연기도 그의 팬들이라면 한번도 열광하게 만들 작품으로 보인다.

흥행, 재미, 오락성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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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박쥐'를 본 후, 치과병원으로 향한 이유  삭제

    2009/05/05 15:04TRACKBACK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

    포스터 쥑인다. 얼마나 강렬한가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이 문구를 읽으며 성경책의 한장면을 떠올렸다. 다윗왕이 밧세바라는 여인을 범하고 그 남편을 전쟁터로 보내 죽게하는... 다윗왕은 전쟁터라는 배경을 통해서 밧세바의 남편을 살해(간접살인)했고, 영화에서는 자진해서 생체실험자가 된 신부가 500명 중에 한명으로 다시 살아난 기적을 겪으면서 뱀파이어가 되어 친구의 아내를 범하고, 그 친구를 강물에 빠뜨려 죽게한다. 그럼에도 불구..

  2. 영혼도 사랑도 없는 삼류 좀비 영화  삭제

    2009/05/05 23:52TRACKBACK FROM 하민혁의 민주통신

    내게 있어 영화는 일종의 휴식이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의 장르는 굳이 따지지 않는 편이지만, 단 하나 좀비 영화만은 딱 질색이다. 도대체 그 역겨운 화면을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 그걸 왜 좋아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지난 금요일에 영화 <박쥐>를 봤다. '영혼을 뒤흔드는 치명적 사랑' 이야기를 보고싶어서였다. '영혼을 뒤흔드는 치명적 사랑'이라고?결론은 영화에 '영혼을 뒤흔드는 치명적 사랑' 이야기 따위는 없었다...

  3. 인사동 스캔들 vs 박쥐 어떤 영화를 보는 게 나을까요?  삭제

    2009/05/06 00:21TRACKBACK FROM Daum 신지식

    이번 주 주말에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러가는데, 인사동 스캔들과 박쥐 어떤 걸 보는 게 더 좋을까요? 박쥐는 여자친구와 함께 보기에는 선정적인 장면이 많아 같이 보기에는 좀 아닐 거 같고, 인사동 스캔들은 재밌어 보일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평점도 박쥐는 시사회 평이 좋지 않고, 인사동스캔들은 시사회 평도 좋고 재밌었단 평이 많더라구요..

  4. 인사동스캔들 관객을 상대로 사기를 친영화  삭제

    2009/05/06 13:06TRACKBACK FROM 즐거운하루

    영화제목 인사동스캔들 영화감독 박희곤 출연배우 김래원(복원 전문가, 이강준), 엄정화(미술계 거물, 배태진) 임하룡 (권 마담 역) 홍수현 (여형사) 최송현(공수정 역) 400년전 사라졌던 한 그림의 복원 프로젝트가 전국민의 관심 속에 세상에 공개된다 그림이 많이 손상된 상태지만 복원만 성공한다면 가장 값어치를 인정 받을수 있는 이 그림을 손에 넣은 배태진 회장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복원 실력을 자랑하는 복원 전문가 이강준을 불러 거래를 한다 복원..

  5. '인사동스캔들' (배회장역) 엄정화VS김혜수  삭제

    2009/05/09 16:05TRACKBACK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

    『인사동 스캔들』 개인적으로 극의 소재에 끌렸던 영화입니다. 그림에 관심이 있었기에 은근히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고 저는 통쾌함과 스릴감을 맛보면서 재밌게 본 영화였으며, 제겐 참 유익한 영화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괜찮았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울남편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그저 그랬다는 반응.. 그림에 관심있고 취향이 비슷한 울딸혀고 봤더라면 더 좋았을낀데... 하고 후회했습니다.^^ 전설적인 그림, 400년전 사라진 전설의 그림, 벽안도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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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

소지섭이 돌아왔다. 군복무 정확히 마포구청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소지섭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로 얼굴을 보여줬다.

영화 속에서 소지섭을 보는 순간 딱 드는 생각이 '아~~ 멋있다'였다. 눈빛하며 허우대하며 카리스마하며 깡패역이긴 하였지만 멋있어 보이는건 어쩔 수 없었다. 깡패 역할에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나오니 아이들이 깡패를 동경하게 되는것이다. ㅡㅡ;

기존의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그의 열렬한 팬이외에는 난해하고 어렵고 너무 철학적이라 재미 없다며 도외시 해왔는데, 이번 영화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각종 영화평에서도 김기덕이 좀 변했다고 하더라....

'영화는 영화다'는 영화속의 깡패와 현실속의 깡패를 보여주며 현실 세계를 살짝 비틀어서 보여준다. 강지환의 매니저가 강지환을 속이고 그를 협박한 후 경찰서에 잡혀왔고, 강지환은 매니저에게 외친다. '형 정말 연기 잘한다'고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영화속 현실은 진짜 현실과 동떨어진 허구적 모습을 보여주고, 현실은 영화처럼 속고 속이는 관계를 보여주면서, 김기덕이 관객에게 많이 다가왔지만 역시 생각없이 볼 수만 없는 영화를 만든건 아닌가 생각한다.

영화는 영화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리얼이 아니면 영화를 찍지 않겠다며 영화속 영화에 참여한 소지섭과 강지환은 과연 정말로 싸웠을까? 정말 싸운게 아니였더라도 갯벌에서 뒹굴고 얼굴을 쳐박히는 장면을 찍기 위해 두 배우의 고생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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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소지섭이 멋지다는건 인정하는데.. 영화가 좀 별 내용없이 허무하더군요... 마지막은 왜 그렇게 끝을내야하는건지.. "진짜 액션이란 이런거다" 라고 말하고 싶었던 건가요.. 그냥 계쏙 쌈만 하는 영화 같았어요 ㅋ;

    2008/09/21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 감독이 의도한 바야 있겠지만, 뭐 영화야 보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받아 들일 수 있으니.. 정답이 없겠죠 ^^

      그냥 전 거짓과 진실이 혼합된 세상을 이야기 한건 아닐까 막연히 생각합니다.

      2008/09/21 17:34 [ ADDR : EDIT/ DEL ]
  2. 코알라

    소지섭밖에 안보인 영화...
    또, 드라마속의 강지환의 느낌이 강하게 바뀐 연기 변신이 괜찮았다는....
    현실도 영화요~ 영화도 현실인가???.......

    2008/09/23 00:31 [ ADDR : EDIT/ DEL : REPLY ]
    • 남자인 내가 봐도 이번 영화에서 소지섭은 정말 멋있게 나왔다.

      2008/09/23 19:44 [ ADDR : EDIT/ DEL ]
  3. 슈풍크

    이거 김기덕 감독 아닌데... ㅋ;

    2009/04/26 17:14 [ ADDR : EDIT/ DEL : REPLY ]
    • 알아 알아
      김기덕 제작사에서 만들었지 ㅡ,.ㅡ
      그냥 김기덕 표라고 해줘~

      2009/04/27 23:27 [ ADDR : EDIT/ DEL ]

신기전

몇일전 1,100만원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GS칼텍스에서 시행하는 '시네마브런치'라는 시사회에 당첨되어 영화 '신기전'을 보게 되었다. 개인정보 유출의 괘씸한 분노를 아직 가라 앉히지 못 했지만, 집단소송제가 됐는 뭐가 됐든 잘잘못은 나중에 따지기로 하고 일단 영화는 즐겁게 봐주기로 했다.

영화를 보고 난 몇가지 느낌으로 이 영화 이번 추석을 즈음하여 대박을 터트릴 것 같다.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며 중국에서 반한 감정이 높아졌다고 하고, 이에 못지않게 몇년전부터 동북공정의 바탕에서 고구려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에 대해 한국 또한 반중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이다.

신기전, 정재영과 한은정의 러브라인

신기전 개발에 모티브(?)를 제공하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옆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영화 그런 감정 살짝 잘 건드려 줬다.
명나라가 조선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신무기 신기전을 독자 개발하여 명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한다는 내용은 중국을 제압했다는 통쾌함을 실어주기에 충분하며, 영화의 그래픽 효과라던지 정재영의 너스레 연기등이 합세하여 흥행몰이의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말하고 싶다. 한가지 흠이라면 정재영과 한은정의 러브라인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최근 읽었던 '촌놈들의 제국주의'라는 책에서 지적한 이런 감정들이 자칫 반중 감정을 더 고조시키고, 민족제일 주의로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밑거름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영화 '신기전'을 관람하였다면, 행주산성에 위치한 박물관에 전시된 진짜 '신기전'을 보고 오는 것도 역사교육에 도움이 될 듯 하다.

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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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를 통해..자긍심을 고취하는것...바람직하다고 봅니다..

    ㅎㅎ

    2008/09/16 06:44 [ ADDR : EDIT/ DEL : REPLY ]
    •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는건 좋지만 국수주의에 빠지는 것은 경계해야 겠죠 ^^

      2008/09/18 20:55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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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프로였는지 아니면 극장에서 다른 영화를 보면서 봤던 광고였는지 아무튼 '울학교 이티'라는 영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친히 알아주고 계셨다.

처음에 다가온 그 제목 '울학교 이티' 정말 촌티 났다.
도대체 이 제목으로 개봉해서 영화를 상영한다는거 자체가 상상도 되지 않았다. 게다 코믹영화라고 하니 뻔할 '뻔'라고 콧방귀를 있는 힘껏 꿔 주시기도 했다.

그런데 이 영화 시사회가 있다며 보러 가자는 거다. 공짜라면 아니 좋아할 사람 없지만 콧방귀까지 뀌어 주셨으니 선뜻 보러 가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 뮝기적 거리고 있으니 암묵적 동의라고 생각 했는지 비까지 주룩주룩 내려주시는 지난 월요일 저녁 영화를 보러 가자는 연락이 왔다.

강한 부정도 하지 않았으니 어쩌리... 우산 쓰고 비 맞으며 강남 바닥에서는 알아준다는 시사회 전용 극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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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시간이 다가와 극장 안으로 들어서니.... 역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지 않았나 보다. 비가 온 탓도 있겠지만, 시사회 현장에 이렇게 사람이 적게 온 건 처음 봤다.

허허!! 아무튼 기대치를 땅바닥에 묻고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기대를 너무 깊이 묻어서 였던가? 영화는 보다 보니 재밌다. 코믹영화라고는 했지만 입시위주의 교육을 풍자하는 모습도 괜찮았다. 물론 결론이 뻔하다는 흠이 있고, 김수로 한명에게 너무 의존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쉽게 포기할 수 있는 많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 아주 착한 설정의 영화지만 비 맞으며 가서 본게 아깝지 않았던 재밌는 영화다.

'울학교 이티'라는 제목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극장까지 오게 할지 모르지만, 일단 극장에만 오게 한다면 기본은 할 영화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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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울학교 이티> wangn (티스토리)  삭제

    2008/09/16 06:41TRACKBACK FROM Finding Wang

    울학교 이티 감독 : 박광춘 주연 : 김수로 부모님 속을 좀 썩였던 사람들과, 교사직(職)에 아쉬움비스무리한 감정이 남은 자들은 눈물없인 볼수 없는 영화.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곽재용의 초창기 영화들을 보는 느낌이랄까. 물론 이건 어패가 있지만.ㅠ 박광춘 감독이 퇴마록 감독같은데...조금 의외였습니다~ ㅎㅎ 무려 2번 봤군요;;ㅋ 이상하게 울학교이티의 대사 하나하나, 특히 천성근선생(김수로 역)의 화법이 기억에 많이 난다. 그가 송이를 패밀리레스토..

  2. 에너지 넘치는 체육쌤 울학교 이티  삭제

    2010/03/02 10:24TRACKBACK FROM 두두맨의 유익한 이야기

    누구나 학창시절을 겪어 성인이 되었기에 누구나 학창시절의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추억은 어떤 추억보다도 강렬한 잊지 못할 일들이지요. 울학교 이티는 그런 학창시절을 배경으로 점점 심해지는 입시 경쟁속에 변해가는 학교안의 체욱쌤에 대한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귀여운 여자고등학생부터 부잣집도련님 뚱보학생 가난한 학생등 우리내 학창시절의 친구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아 그 때 그 친구 ... 저 학생들 속에 나의 위치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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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미

    난 이거 선전보구 재밌겠다~ 했었는데...ㅎ

    제목..재밌지 않나? ㅋ
    나의 수준이..^^;;

    2008/09/08 13:16 [ ADDR : EDIT/ DEL : REPLY ]

정확하지 않지만 대략 밀레니엄 버그가 어떻네 하며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21세기를 맞이하는 2000년정도였을 것이다. 인터넷 언론의 비주류를 선언했던 '딴지일보'라는 곳에서 유승완 감독의 다찌마와리를 보며 배꼽이 빠질뻔한 적이 있었다.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실험(?) 영화라고 해야 하나? 어설픈 복고풍 대사에 전혀 스릴이 넘치지 않는 액션의 다찌마와리가 시골 골목에 나타났었다. 그것도 흑백으로 말이다.

사람들은 유승완 감독의 대뷔작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라고 하지만, 난 유승완 감독과 그의 동생 유승범을 바로 이 다찌마와리에서 처음 만났다. 벌써 8년전이니 그때 나이 얼마나 상큼한 나이였을까?

이 단편 영화를 보고 그의 영화에 폭 빠졌고, 그 이후 극장에서 상영된 유승완 감독의 영화팬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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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판이였던 그 때와 달리 이번판은 컬러 영화다 ^^


그랬던 기억의 다찌마와리가 극장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제목도 같고(물론 '악마여 지옥행 열차를 타라'는 부제가 꼬리를 물고 있긴 하지만^^) 주인공역을 맡은 배우 역시 임원희도 같았고, 유승범도 어김없이 출연했단다.

봤던 영화 또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 영화를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 때의 그 감동을 또 느낄 수 있을까? 라는 걱정에 극장 입구에 들어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게다 난 그때의 다찌마와리와 같은 내용으로 단지 시간만 늘려 잡은 영화일거라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유승완 감독을 믿고 어려운 발걸음 친히 납시여 영화를 봐 주셨다.
그 때와 같이 유치찬란 상큼 발랄한 영화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그때만큼의 감동의 물결이 다가오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007을 패러디 한 부분은 좀 유치하기도 했지만, 그의 의도가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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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과 일본군 사이에 대화를 나누는 이 장면은 정말 압권이였다.


하지만 정말 웃지 않을 수 없는 부분도 많았다. 좀 더럽긴 하지만 죽어가는 동지를 붙자고 애절한 대사를 날리던 장면에서는 모든 관객들의 박장대소로 인해 극장이 들썩거리기도(ㅡㅡ;) 했고, 나의 귀를 의심하며, 전부다 알아 들을 수 있었던 일본말과 중국말 대사 역시 일품이였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참고로 인터넷 판을 보지 못했던 우리 각시는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

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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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마스코트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이기도 한 팬더가 미국 대표적 애니메이션 영화사 드림웍스와 손잡고, 중국 전통 무술 '쿵푸'를 소재로 나타났다. 팬더의 이름 또한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를 상징하는 '푸와'와 이름이 비슷한 '포'이다.

내용인즉 꿈을 가지고 있는 팬더가 결국은 꿈을 이룬다는 아주 착한 내용. 게다 재미까지 있다.

그러나 살짝 비꼬아서 보면 과연 착하기만 할까?
이러면 안되지만? 가장 먼저 맘에 안든 내용. 대부분의 헐리웃 영화와 한국영화가 그렇듯이 영웅은 항상 남자라는 사실이다. 또한 악한 마음을 가진 악의 무리 대표도 역시 남자. 쿵푸 팬더에서도 우리의 팬더 '포'도 남자, 나쁜 호랑이 '타이렁' 역시 남자...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할 어린이들에게 남녀차별적인 사고를 은근히 스며들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살짝 걱정된다.

그리고 두번째....
이것도 역시 이러면 안되지만, '포'를 내세워 중국이 강하고 부드럽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 영화 같다는 것이다. 얼마전 티벳 폭력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따스함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정말 이렇게 바라보면 안되는데 말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품어주기에도 괜찮은 영화이기도 하다. 가령 식탐이 많은 '포'에게 획일적 교육이 아닌 맞춤형 교육을 통해 쿵푸의 달인으로 만든다는 것과 청둥오리(?)인지 뭔지 모르는 짐승의 아들로 팬더 '포'가 나온다는 것이다. 살짝 인종을 뛰어 넘는 사랑스런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핵심 열심히 하면 꿈은 이루어 진다~~~

참 영화 끝나고 자막 올라간 다음 보너스 샷이 있습니다.
앤딩 크레딧이 끝나고 '포'와 사부 '시푸'와의 보너스 장면이 있으니 보실 분들은 궁둥이 무겁게....
대부분 자막 올라갈때 나가셔서 못 보신 분들이 많습니다.
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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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직히

    이런식으로 중국을 미화하는 영화 홍보하는 이유가 머져?

    위대한 한민족의 기상을 자랑하는 영화를 봐도 모자를 판에

    블로그에 중국찬미영화를 걸어놓고 베스트에 올려놔?

    당신. 촛불집회도 안나가지?

    2008/06/08 15:11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우연히 시사회로 영화를 봤습니다.
      시사회로 봤다고 홍보를 하기 위해 올린건 아니고요. 그냥 영화에 대한 제 생각을 올린글입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도 과연 착하기만 한 영화는 아니라고 했는데, 홍보성 글로 읽으셨다니 제 글 솜씨가 부족했나 봅니다.

      그리고 제 글이 베스트가 된건 뭐 여러 사람들이 읽어줘서 그런거지 제가 의도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그럴 능력도 없고요.

      음... 그리고 전 한국영화를 훨씬 사랑합니다.
      솔직히님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 한국영화는 극장에서 꼭 돈 주고 봅니다. 못해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한국영화를 보니 중국, 헐리웃 영화보다 한국영화를 더 사랑하고 더 많이 본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제가 블로그에 2MB에 대한 비판 기사를 올려 다음블로그 뉴스 베스트에 올랐다면 그 글 또한 2MB를 찬미한 글일까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생각이 있고 그 다양한 생각을 들어볼 필요도 있습니다. 내 생각이 존중 받기 위해서는 남의 생각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게 나을 듯 하네요.

      그리고 촛불집회 나가는거 자랑하지 마세요. 촛불집회 자랑하러 나가는거 아니니까

      2008/06/08 18:20 [ ADDR : EDIT/ DEL ]
    • 솔직히 님이 쓴 이런 지나가는 뻘글에 주인장께서 마지레스를 하실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
      재밌는거 재밌다고 했는데 뭘...

      저도 진지하게 반박하고 싶어지긴 하지만...에너지 낭비죠 ^^

      2008/06/09 00:26 [ ADDR : EDIT/ DEL ]
    • 솔직히 <-- 뻘글

      위대한 한민족의 기상을 자랑하는 영화 뭐있냐?
      조폭코미디 보라고? 이게 영화평이지 영화홍보냐 초뒹아
      이유없이 악글달지말고 잠이나 쳐자

      2008/06/09 09:51 [ ADDR : EDIT/ DEL ]
  2. 제대로 알고

    주인공 팬더 이름은 '포'랍니다.....-_-

    2008/06/08 15:13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앗! 그러네요
      어렴풋이 '푸'라고 기억해서 중국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이름이랑 비슷해 중국홍보성이 짙다고 생각하다 보니 '푸'라고 생각해버리고 말았네요

      '포'로 고쳤습니다.^^

      2008/06/08 18:27 [ ADDR : EDIT/ DEL ]
  3. 예전에

    뮬란이 나왔을때도 '중국미화'를 위한 영화라고 했을까요?.. 대놓고 미국만세를 외치는 외화들은 많이 봐왔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영화가 '중국미화'를 위한 영화라고는 보이지 않더군요. 이 영화의 스토리및각본총책임자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소림사와 쿵푸 등 많은 부분을 다시 공부했다. ‘쿵푸팬더’는 역사적인 드라마는 아니지만 심신을 단련하고 수련하는 사람과 철학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라고 인터뷰때 명시를 했었구요. (실제로 스토리 작업은 5년전에 시작했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도, '아.. 무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도인같아 보이는 이유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008/06/08 18:57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아마도 영화 개봉시기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있고, 얼마전 티벳 폭력 사태도 있고 하니 그렇게 바라보게 되는 개연성이 생긴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성화봉송때 발생한 중국인들의 폭력사태로 인해 중국에 더 예민해져 있는것도 사실이고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용의전사'만 볼 수 있는 '용문서'에는 아무 내용이 없었던 것에서의 깨달음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기도 했지요^^

      2008/06/08 20:04 [ ADDR : EDIT/ DEL ]
  4. ㅎㅎㅎ...

    ....연출/촬영/스토리 총 책임자(전용덕, 제니퍼 유)는 한국인입니다......ㅡㅡ;;;;..........비록 쿵푸를 소재로 했지만.........

    2008/06/08 19:32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음악프로듀서인가요? 아무튼 프로듀서로 이현도가 참석했고, 마지막 앤딩에 영화주제곡을 '비'가 부르더군요. 쿵푸팬더 제작에 한국인들도 꽤 많은 역할을 한거 같네요

      2008/06/08 20:07 [ ADDR : EDIT/ DEL ]
  5. 솔직히....에게

    솔직히 같은 무뢰하고 무개념인 무식자에게는 매가 딱 약인데....ㅎ 제발 제발 공부 좀 하고, 교양도 좀 쌓고, 그리고 나서 인터넷 했으면....아니, 그보다 사람이 좀 되서 인터넷 하길....아니, 인터넷은 그냥 해라. 단, 댓글만 제발 참아주길....

    2008/06/08 19:48 [ ADDR : EDIT/ DEL : REPLY ]
    • 짱딴지

      무뢰하고 => 무례하고. 교양 좀 쌓고 인터넷 하세요

      2008/06/09 00:56 [ ADDR : EDIT/ DEL ]
  6. 정욱상

    저도 이 영화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을 잘 써주신거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다른점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님께서는 영화의 주인공이나 악당이 남자여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는 어린이들에게 남녀차별적인 사고를 심어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럼 둘다 남자가 아닌 여자로 하면 남녀차별이 아닐까요? 아님 악당을 남자로 주인공을 여자로 하는게 남녀차별이 아닐까요? 남녀차별은 주인공이나 악당을 남녀로 나누는 단순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것같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은 영화자체의 화면과 스토리에 재미를 느끼는 거지 주인공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누가 되면 어떻습니까?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면 좋은영화죠.

    2008/06/09 00:56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주인공이 둘다 남자라서 아니면 둘다 여자서 남녀차별의 문제가 갑자기 두각되게 아니라 언제나 남자라는게 문제라는 거죠. 영웅은 언제 남자라는게 문제가 됩니다.

      예로 어린이들 교과서에는 엄마는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 있는 모습이 주를 이루고 아빠는 양복입고 서류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주를 이룬다는 겁니다. 아이들이 항상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 자연스레 남자와 여자의 할 일을 구분해 버린다는 거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도요.

      저는 그런 모습이 은근히 아이들의 생각에 각인되는게 걱정이 됩니다.

      2008/06/09 21:34 [ ADDR : EDIT/ DEL ]
  7. 예전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개봉시기만을 두고 개연성이 있다고 논리를 펴시기엔 무리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것이지요. 그럼 시기가 시기인만큼 개봉시기를 늦출 수있는거 아니었냐고 하실 수 있지만, 이익을 따지는 영화사 입장에서 몇년을 준비해온 영화를, 게다가 의도가 '중국미화'도 아닌데 늦출 필요가 있냐하는 것이지요.
    오래전부터 애니메이션을 상업화 해온 영화사 입장에서는 동양 쪽으로 눈을 돌려 소재를 많이 찾아왔었어요.
    소재가 '중국' 아닌 '쿵푸' 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님께서 쓰신 본문 중에 '중국이 강하고 부드럽다를 홍보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듯 싶습니다.
    '남녀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것을 짚으신 것도.. 정욱상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참고로 저도 여자)
    영웅이 여자나 아니냐를 놓고 남녀차별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너무 무겁지 않나 싶어요.

    2008/06/09 04:34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영화를 영화로만 바라봐야 한다고 하는데, 영화를 영화로만 보는게 어떤건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재밌으면 재밌는거고, 좋으면 좋은거로 보는 것만이 영화를 영화로만 바라보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쿵푸팬더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은근히 그런 생각이 저는 들더라구요 ^^ 고질병입니다.

      남녀차별 문제는 윗글 댓글로 패쓰~~~~

      2008/06/09 21:38 [ ADDR : EDIT/ DEL ]
  8. 저도 잼있게 봤습니다.. 앤딩 크래딧 부분에 그런게 있엇던 게로군요..ㅜㅜ 전 그냥나왔었는데..

    2008/06/09 10:43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전 영화 보고 나면 왠만하면 앤딩 크래딧을 보려고 합니다.
      한국영화 같은 경우는 주변에 감독 지망생도 있어서 혹시 이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고.... 그냥 예의라는 생각도 있고 해서 보고요.

      헐리웃 영화는 영어가 짧아 거의 안보지만 왠지 이 영화는 끝부분에 뭔가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 기다렸더니 짧지만 뭔가 나오더라구요 ^^

      2008/06/09 21:40 [ ADDR : EDIT/ DEL ]
  9. 비밀댓글입니다

    2008/06/12 13:25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ㅎㅎ 나도 정성희건은 좀 오바들 한다고 생각하지
      자기 생각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생각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하는데 말이지

      그리고 뭐 피를 토하며 촛불집회 반대한것도 아닌데....
      아무튼 과유불급이라고.... 좀 그렇네 나도 정선희 좋아하는데...--+

      2008/06/12 21:01 [ ADDR : EDIT/ DEL ]
  10. 저도 잼있게 보고왔답니다.
    마지막 대결장면은 미쳐 못봤네요;

    2008/06/12 18:10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마지막 보너스 장면은 대결 장면은 아닙니다. ^^

      2008/06/12 21:01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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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짜장면을 싫어 하셨다'며 그렇게 노래를 불러 되던 'GOD'의 윤계상이 군대를 갔다오고 나더니, 노래는 안부르고 어느날부터 테레비젼 브라운관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그가  MBC 드라마 '누구세요'에서 주인공을 꿰 차고 나오더니 어느새 드라마를 넘어 극장 스크린에서도 '하정우'와 함께 밤의 세계를 이야기 하고 나섰다.

최근 실력은 생각하지 않고 장르를 뛰어넘는 연예인들이 부쩍 늘어나 많은 네티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가 많아, 윤계상 그가 드라마 '누구세요'에서 주인공으로 나올때도 "쟈식! 어떻게 연기하나 두고보자"는 심뽀로 바라보았는데, 오호~ 윤계상 생각보다 훨씬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그래 나름 노력 많이 했구나라는 평가를 할 때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좋은 영화를 만나 스타덤에 오른 동갑내기 하정우와 함께 '비스티 보이즈'라는 영화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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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유흥문화 속에서 남자 접대부 역할을 맡은 두 연기자는 보여주기식 문란한 화면보다는 남자 접대부의 세계와 그들의 문화를 보여주는데 노력을 한 듯하다. 특히 윤계상은 왜곡된 사랑과 그 사랑을 쫒다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연기하며,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연기 실력을 또 다시 발산하였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수 윤계상보다 이제 연기자 윤계상이라 봐줘도 괜찮겠다라는 느낌을 받을 만큼 그의 연기 실력은 어설프거나 어색하지 않았다. 물론 전혀 없었다는건 아니다. ^^

돈을 쫒는 허망한 남자 접대부와 그에 얽혀 있는 여성 접대부의 세계를 보여준 비스티 보이즈 나름 괜찮은 영화여로 인정 ^^
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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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씨의 황금시대 입장권. 거금 35,000원짜리 표다


퇴근시간 10분 전. 다른 날과 달리 칼퇴근에 대한 욕망이 이미 머리 위에 올라서 있다. 손은 주섬주섬 책상 정리를 하고, 눈은 시계에 고정된 체 1초 1초를 세어 나가고 있었다.

7시 땡!!!!!! 울회사 10시 출근 7시 퇴근이다.
이미 챙겨뒀던 가방을 메고 '저 먼저 들어갑니다~~'를 외치며 사무실을 박차고 나왔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환승역을 거쳐 지하철을 타는 시간 내내 시계만 들여다보며 초조함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오늘따라 왜 이리 서두르는가?
ㅋㅋ 지난밤 블로그코리아에서 당첨된 연극 '민자씨의 황금時代'를 보러 8시까지 대학로를 가야하기 때문이다.
6시에 퇴근하는 회사라면 이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려만, 7시 퇴근이다 보니 시간이 좀 빠듯하다.

뛰다시피 걸어 8시 3분전에 간신히 도착했다.
극장 안에 들어서니 이미 사람들이 꽉 차 있고, 자리를 찾아 앉으니 바로 연극 시~~~작. 숨 고를 시간도 없다.

들어가는 인사로 '은갈치'씨가 나와 주의사항 및 안내 말씀을 으레 즐거운 설명를 섞어가며 날려주신다.
그리고 암전과 함께 본 연극이 시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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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씨의 황금시대 한장면. 다음공식카페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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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을 따라 살고자 하는 시인지망생 청춘과 딸


가출해서 10년 만에 돌아온 엄마와 딸의 애증적인 이야기, 버려진 체 성장한 딸과 시를 좋아한다는 미래 없는 청년의 사랑 이야기 등으로 연극은 지지리 궁상맞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세탁소를 운영하는게 꿈이라는 여자에게 은갈치 상도(도상이던가?)가 뿜어낸 '넌 꿈이 너무 저렴해~' 라는 한마디가 나름 기억에 남는다.

있는 힘을 다해 두 손으로 끌어되도 꿈쩍하지 않던 듬짐한 풍체를 자랑한 양희경, 카바레에서 불러주던 '무인도'는 그의 가창력으로 한층 돋보였다. 연극 내내 긴가민가하며 바라본 청춘 김영준, 텔레비에서 봤던 타조 머리의 느낌보다는 훨씬 연기를 잘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마지막 양희경의 마이크를 받아 '무인도' 노래를 열심히 불렀던 관객 아줌마.

그들이 어울려 작은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소극장에서 연극. 나름 재미있었다는 ^^
그리고 마지막 서비스 무대도 꽤 즐거웠다. 사라역에 윤인조씨가 불러준 나훈아씨의 '당신의 의미'도 좋았답니다.

참!!! 마지막으로 좋은 연극을 볼 행운을 준 블로그코리아에게도 감사의 한마디 날린다. 땡~~~큐~

>>연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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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긴가민가하며 바라본 김영준씨. 저도 연극보는 내내 긴가민가했어요. 동감이요. ^ ^ 연극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갈수록 자꾸 미소가 지어지고, 눈물이 살짝 나더라구요. 정말 해피홍님이랑 저랑 같은 날 봤군요. 어쩜 가까운 좌석이였는지도 몰라요. 헤헤- 반가워요.

    2008/04/19 00:10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연극은 재밌게 봤습니다. 코믹연극이 아니니 박장대소의 큰 웃음은 없었어도 잔잔한 감동과 소박한 웃음을 자아내게 해준 연극이였죠.
      사랑의 의미도 다시 새겨볼 수 있게 해주는 연극이였어요

      2008/04/19 11:14 [ ADDR : EDIT/ DEL ]
  2. 새미

    난 바로 알아봤는데~~ 타조알!!! ㅋㅋ
    안보인다 했더니 연극하구 있는거 보구 대견하다~ 했다는..

    난..막판에 눈물이 많이 나서..ㅠ_ㅠ
    중간중간 예쁜 사랑에도 눈물이..ㅠ_ㅠ

    아무튼..좋은 구경 하셨습니다. ^^

    2008/04/24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이렇게 심약해서야 원...
      날아가는 새만 봐도 눈물나지?
      동네 걸어다니는 강아지만 봐도 눈물나고

      아무튼 나도 김영준이 연극하는거 보고 새롭게 보였다는..

      2008/04/24 16:05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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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초소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다룬 영화 'GP506'이 개봉하였다.
그럼 영화 제목에도 나와 있는 GP란 무엇인가?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알거라 생각들 하겠지만..... 난 모른다. 아직 군대를 안간 남자도 있을게고, 면제를 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며, 방위(요즘은 상근 예비역이라 하더라)라는 특수부대를 갔다온 사람도 있고, 게다 군대를 간 모든 남자가 전방에서만 근무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남쪽 어느 섬에선가 부대 동료도 없이 외로이 먼 바다만 바라보는 군생활을 했다는 친구도 있었다.

위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남자들이여, 여친 손을 꼭 잡고 영화 잘 보고 나와 여친이 '쟈가~~ GP가 모야? GP가 정말 저렇게 생겼어?'하고 묻는다면, 괜히 친구에서 줏어 듣거나, 예비군 훈련장에서 귀동냥으로 들은 예비역들의 구라 섞인 이야기를 마치 경험인냥 '허!허!허! 그게 어쩌고 저쩌고....'하며 어설프게 이야기 하지 말고 당당히 말하라 '모른다'고 아님 '지식인에게 물어봐~~'라 외쳐라 --;

아무튼 나는 잘 모르는 GP506에서 부대원 전원이 몰살 당하는 의문의 사건이 일어난다.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마누라 장례식장에 앉아 있는 원사 수사관 천호진을 GP506으로 급파한다. 아무리 군대가 까라면 까라는 곳이지만 마누라 장례식장에 있는 사람까지 보내랴?

GP506에 도착한 수사관은 곧 어두운 지하 초소, 피 흥건, 산더미 시체, 의문의 사건, 건방진 의무관, 알 수 없는 근무일지, 뭔가 말하려다 지지직 거리는 비디오 테이프 등을 만나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접하면서 알포인트를 연상 시킬것이다.
그도 그럴게 감독도 알포인트를 제작한 공수창 감독이고, 영화의 소재 또한 군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다뤘기 때문이다. 나도 영화를 보러 가기전 알포인트를 아니 생각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내용도 비슷할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직접 보니 그게 또한 그렇다. --;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없지는 않다. 폐쇄된 공간 지하 초소에서의 긴장감은 있었고, 어설픈 반전이긴 하였으나 이야기 전개 사항 또한 나쁘지 않았다. 또한 어두운 배경과 계속해서 뿌려되고 있는 비는 나름 세트장의 느낌을 지워주기에도 안성 맞춤이였다.

GP506의 흥행여부를 보고 GP506 2탄을 준비하기 위한 연막이련가? 영화는 사건의 해결을 폭탄을 터트림으서 계속해서 의문을 남긴체 한방에 날려버린다. 그리고 지원부대는 때마침 도착한다.

공수창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GP506'을 반전영화라 말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고난 나로써는 군부대 인권의 문제라는 관점으로 바라볼 수는 있어도, 반전의 느낌은 글쎄????
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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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P506-공수창감독의 전작인 알포인트만 못했다.  삭제

    2008/04/12 17:41TRACKBACK FROM Movie rewind

    <GP506>을 보고 <알포인트>와 비교하긴 뭐하지만 이 영화의 연출인 공수창감독의 전작<알포인트>와<GP506>은 여러모로 공통된 분모를 갖고 있다. 두 영화가 다 군소재라는점, 미스테리 공포물,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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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트랙백걸고 갑니다~

    2008/04/12 17:41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poppa님 블로그에 있는 GP506 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2008/04/13 07:41 [ ADDR : EDIT/ DEL ]

가정을 버린 비리 경찰이 있고, 가정을 버린 아버지(안성기)가 그 비리 경찰임을 알고, 아버지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는 아들이 있다. 그 아들은 경찰대학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아버지 같은 비리 경찰을 잡아내는 내사과 경찰(조한선)이 된다. 경찰이 되는 과정에 '아버지가 경찰이구만'을 하는 면접 경찰관 앞에서 아버지가 없다고 부르짖으며 영화는 시작된다.

이 얼마나 많이 본 듯한 장면인가? 아니 보지는 못했어도 왠지 본거 같은 이 느낌....익숙하지 않은가?

게다 아버지와 아들은 어떤 사건 해결을 위해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게 되고, 둘은 파트너가 된다.
둘이 파트너가 되서 뭘 하겠는가?
뻔하지 않은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어느덧 서로를 인정해 간다는 바로 그 이야기.
그 이야기가 영화 '마이 뉴 파트너'로 돌아왔다.

뻔한 이야기로 시작한 영화는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 수록 예상했던 결과가 현실로 다가온다.
아~~ 현실아~~~ 정말 이렇게 왔구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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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가장 큰 웃음을 줬던 장면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화해하고 서로에 대한 소중함으로 끝을 낸 영화.
그런데 가정을 버린 아버지, 비리 경찰이였던 아버지... 그 아버지에 대한 화해가 아니였단 말이다.
과거에 대한 사과와 용서 없이 너무 쉽게 마음을 열어버린 아들.....

이야기도 뻔했는데, 억지 맞춤으로 따뜻한 가족영화를 만들려다 보니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 버린거 같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올해 또 오면..... 일단 밥은 줘야 한다. 사람은 살리고 봐야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 각설이가 이뻐보이지만 않는건 또 사람의 마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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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뉴 파트너'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유리역의 선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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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진조한선

    머~ 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긴했었지만, 나이가 좀 더 드니 더 멋있어졌다.
    연기도 쫌 나아졌고...
    배우 조한선 얘기다.

    마지막 사진에 있는 저 여배우(진짜 영화보면서 트랜서젠더라고 생각했었다.)가 제일 인상에 남는다... 오리지날 여성인 것였다~!!!

    쥔장 말대로 스토리가 뻔히 보이기는 했지만, 감사용을 만들었던 이 감독의 스탈대로 가족적인 따뜻한 결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전개도 빠르게, 그리고 화면도 괜찮았고, 뭐~ 그정도면 괜찮다고 하고 싶다.

    아우~ 저 여배우~ 젤루 멋졌다...몸매~짱~~!!!

    2008/03/26 13:34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이 영화에서 선우선은 정말 강한 인상을 남기며 기억에 남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선우선을 찾아보니 별 정보가 없어 아쉬웠던 기억이 있네요.

      2008/03/28 09:38 [ ADDR : EDIT/ DEL ]

뜻하지 않게 연극이라는걸 보게 됐다.
연극을 보러 가기 몇시간 전까지 보게 될 연극 제목도 모르고 있었으니.... 뜻하지 않았던건 확실한것 같다.

문화생활이라함은 그저 영화를 극장에서 봐주는게 최고인거라 생각하고 살아온 나름 문화인으로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니 즐겁기는 하다.

청담동에 위치한 극장에 도착해 매표소를 보니 '사진촬영' 금지라는 안내글이 보인다. 게다 무대마져 촬영금지란다. 서비스 하고는..... 투덜되며 극장안에 들어섰다. 아침부터 들고 다닌 카메라가 짐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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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공식 클럽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이번 연극의 하우스매니저라는 분이 나와 주의사항을 무시무시한 저작권법(촬영금지)이라는 설명을 곁들여 이야기 한 후 연극이 시작된다.

참! 주의사항이외에도 이 연극은 극중극 형식을 취하고 있어 일곱명의 난장이가 연극속에서 연극을 하는거라 중간에 난장이 몇명이 사라지기도 한다며 왜 난장이가 다섯명이였다가 여섯명이였다가 하느냐고 따지지 말고 여러분의 상상속에 난장이를 찾으라는 친절한 설명도 있었다.(써논 글은 명령투 같은데... 정말 친절한 설명이였다. ^^)

연극의 내용은 그렇다 제목 그대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에 대한 연극이다.

약간 푼수끼가 있는 백설공주와 처음에는 느끼해 보이는 춤을 추는 반달이의 이야기 진행은 때로는 재밌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슬프기도 하다.

특히 반달이가 왕자를 찾아 가는 길에 나비를 만나는 연출과 마지막 진실을 말하는 거울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듣는 부분의 특수효과(?)는 감탄을 자아 내기에 충분했다.

오랫만에(10여년만에 --;) 본 연극이라 그런가 나름 재밌었다.  함께 본 사람들은 좋다고 했으니 연극에 익숙치 않은 나의 표현에 '나름'이라는 단어가 꼈다하여 배우들 섭섭해하지 마라 나도 익숙해지면 좋은말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해주겠다.

연극보러 오기전 친구가 괜찮은 연극이고 자기는 또 보러 갈 예정이라며 칭잔이 자자했다. 또한 연극은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라더니...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큰극장의 웅장한 규모도 좋겠지만 배우들 바로 앞에서 표정변화까지 볼 수 있는 소극장에서 관람도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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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 함께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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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새로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의 정치적인 행각에 분노해 몇자 씨부렁 거렸었는데.... 오늘 본 연극의 예술감독이 그 유씨였고, 극장 또한 그 유씨의 소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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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미

    유씨어터급이면 소극장이라고 하기엔 무리가...ㅎㅎ

    난 어제 다리도 다 안펴지는 소극장에서 다리에 쥐나가면서 봤는데...
    다리에 쥐나면 소극장...쥐 안나면 중극장...편안하면 대극장..
    내가 극장을 분류하는 방법..ㅋ

    담달에 가기로 했소...다시 보러..^^;;
    근데..정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감동이 덜했나보오..
    난 마지막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만 남아있는데..ㅎ

    2008/03/20 14:05 [ ADDR : EDIT/ DEL : REPLY ]
    • HAPPYHONG

      네 표현대로 하면 소극장 맞는거 같은데....
      난 의자에 앉았을때 얼마나 답답하던지 꼼짝달짝을 할 수도 없고, 다리도 네 말대로 자유로이 움직여 지지 않고 이러다 몸이 굳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거든.

      연극 자체는 뭐 사랑이야기이니~ 크게 감동을 받는건 없었다.
      우는 사람도 있더만... 난...

      특수효과(?)와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던듯 하네.

      너무 앞에서(2번째줄) 봐서 그런가? 무대가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고, 한 배우를 쳐다보면 다른 배우들에겐 눈길을 주기도 힘들었지. 그게 연극의 매력인지는 모르지만... 영화로 치자면 자막 읽다가 영화를 제대로 다 못 본거 같은 찜찜함이라 할까 ^^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2008/03/20 22:59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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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이라는 만화가가 있다.
일상다반사, 아파트, 16년 등 다양한 만화를 그린 작가다.

이 만화가 사실 잘 모르고 있었으나, 어느날 모 포털사이트에 연재된 만화를 보면서 그에게 폭 빠져 버렸다. 아마도 그 만화가 '바보'였던거 같다. 일주일에 두  번씩 연재되던 만화였는데, 매주 그 두번을 기다리는 마음이 그렇게  즐거울 수 없었다. 만화가 연재되기로 한 날이면 조금이라도 일찍 만화를 보려고 인터넷 브라우저의 '새로고침' 버튼을 끊임없이 누르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작태가 아니던가? 한마디로 업무태만이다. 그러고도 월급 받았다. --;

그리고 몇 년이 지난 2008년 만화 '바보'를 영화로 만나게 됐다.
사실 줄거리를 다 알고 있으니 영화를 봐야하나 살포시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버라이어티쇼에 나와 영화 '바보'를 광고하는 차태현을 보면서, 저놈이 과연 '바보'역을 어떻게 했을까라는 궁금증에 영화를 보고 말았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영화관에 들어갔으니 영화 보는 자세가 제대로 나올 리 없다. 마치 네가 얼마나 잘하나 지켜보자는 심뽀로 영화를 보니 재밌을 리 없다. 긴장감도 없다. 게다 영화 줄거리를 전부 다 알고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차태현의 캐릭터는 만화의 그 캐릭터와 흡사했다. 연기를 잘 했다는게 아니다. 그냥 겉모습은 흡사했다. 그러나 바보 연기는 어딘가 어색해 보인다. 진짜 바보가 아니니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저건 연기구나라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었다. --;

아주 사소한 몇몇을 빼고는 대사마저 만화의 그것을 옮겨 올 정도로 영화 '바보'는 만화 '바보'와 거의 흡사했다. 이로 인해 영화의 재미는 반감했다. 하지만 감동이라 해야 하나? 최루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민망하게도 만화를 보면서 흘렸던 눈물이 영화에서도 살짝 흘러내린다.

하지만 내 뒷좌석의 아주머니는 아주 감동적으로 영화를 감상하셨다.
영화와 혼연일체가 되어 바보의 안타까운 장면이 나올 때 마다 '어머 어머 어머', '쯧쯧쯧쯧쯧....', '아이고~~' 등을 연발하며 영화를 보신다.

영화 '바보'는 만화 '바보'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감동과 재미, 눈물을 주겠지만,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그 재미가 조금은 덜 할 듯하다.

인터넷과 친하지 않은 엄마들에게 강추

>> 강풀 영화 '바보'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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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미

    나도 만화는 무척 재밌게 봤는데...훌쩍거리며..^^;;
    근데 영화는 봐도 될까..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부모님이랑 같이 보기 괜찮겠수?
    그래야 공짜로 보거든..ㅋㅋ

    2008/03/04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 봐도 상관없으나 만화만큼의 재미를 느끼기엔 좀 허전하다.

      부모님이랑 보기엔 좋지. 특히 어머니가 저 만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최루성이 아주 강하거든.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걸 느낄 수도 있고 ^^

      2008/03/04 11:49 [ ADDR : EDIT/ DEL ]
    • 이런이런 스팸 댓글이 하도 많아서 삭제하다 보니 사람들의 댓글도 같이 삭제되어 버렸군 --;

      제길~~~ 스팸~~~

      2008/03/13 08:54 [ ADDR : EDIT/ DEL ]

종로, 광화문 한복판에 '2월 28일 대통령이 저격당한다'는 포스터가 즐비하게 붙어 있었다.

백주 대낮에 대놓고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에게 경고하는 것도 아니고 이 무슨 소린가?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 포스터는 영화를 광고하는 포스터였다.

한국 새로운 대통령 취임에 맞춰 절묘하게 개봉하는 광고효과....

아무튼 이 영화 밴티지 포인트를 봤다.
반미의 깃발을 높이든(--;) 나로서는 당췌 헐리웃 영화는 돈 주고 안 보는데, 모시사회 당첨으로 오랜만에 헐리웃 영화에 기웃거리는 기회를 제공 받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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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모 광장에서 미국 대통령이 암살당한다. 물론 영화 속에서다. 밴티지 포인트는 이 사건이 발생하는 과정부터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을 보여준 영화인데, 기존 영화와는 좀 다른 시선으로 풀어간다.

여지 봤던 미국영화에서는 어떤 한 영웅이 나타나 쫒고 쫒기며 결국엔 범인을 잡는다는 뻐~~언한 이야기였는데, 이 영화는 쪼~~끔은 달랐다.

미 대통령이 행사장에 나타나서 암살당하는 시점까지 23분.
그 23분을 여섯 번인가? 일곱 번인가?를 반복해서 보여준다.
그러나 그 반복은 조금씩 다르다.
1. 방송사 뉴스 보도에서 보여주는 관점.
2. 대통령 경호원으로서 바라보는 관점.
3. 행사장에서 비디오 캠코더를 찍는 미국시민의 관점
4. 암살당하는 대통령의 관점.
5. 암살하는 암살범의 관점.
6. 암살에 이용당하는 스페인 경찰의 관점
음... 더 없었나????

서로 얽히고 섥켜있는 여러 가지 관점 속에서 또 다른 23분의 상황을 보여주면서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진다.
아~~ 신선하다.
헐리웃 너도 이제 변했구나!!!!
맨날 때려 부수고, 총 쏴대고 지혼자 잘난체만 하더니 이제 너도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구나!!!!
여기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마무리를 못했다.
흔히 한국영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시작은 좋은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그냥 뭉뚱그려서 너무도 깔끔하게 끝내 버린다는 이야기를 간혹 한다.

이 영화가 그랬다.
대통령 암살범을 추적하고, 그를 쫒고, 그와 연관된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마무리. 암살범들은 죽었다. 그것도 도망치다 차가 엎어져서 --; 그리고 대통령은 살아났다. 그것도 혼자 힘으로....
젠장!!!! 이게 뭐냐?

그리고 마지막 대통령의 한마디
테러를 없애기 위해 회담은 계속 될 것이다....
그래 미국 대통령 너 잘났다.
지들만 세계평화를 생각하고, 지들만이 세계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헐리웃의 본색은 여전하다.

푹신한 의자에서 '오호~'하며 잘 보다 마지막에 약간의 실소를 금하며 일어난 영화 밴티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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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뷰]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  삭제

    2008/03/02 17:01TRACKBACK FROM 스테판's Movie Story

    ‘대통령이 저격당했다!’는 메인 카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 “밴티지 포인트”는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때문에 이 영화의 거리 홍보용 벽보가 국내에서는 문제가 ..

  2. 밴티지 포인트(2008) - ★★★  삭제

    2008/03/06 11:15TRACKBACK FROM 영화쓰는 웹기획자

    전형적인 '용두사미' 형 영화라고나 할까. 이젠 조금 식상할법한 소재를 가지고 나름 신선하고 흥미롭게 구성해 놓은것 까지는 꽤 좋았으나, 이 모든 장점을 결말에서 다 깎아먹는 괴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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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액션은 볼만했는데, 그 안에 품은 내용은 완전 영~ 아니었죠^^

    2008/03/02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 추격신은 재밌었죠...
      그런데 차가 전파하는 사고가 나도 주인공은 멀쩡하더군
      역쉬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2008/03/02 19:56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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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스릴러 영화가 나왔다.
나홍진 감독,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추격자'
일단 최근 봤던 한국영화 중에서는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를 보는 내내 화면을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화면 밖의 장면을 상상하면서 공포감에 젖어 들었고, 다음 장면을 상상하면 보기 좋게 빗나가며 예상밖의 행동들이 긴장감을 고조 시켰다. 영화 중반을 넘어서면 끝날듯 끝날듯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그렇게 이어진 이야기는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나홍진. '추격자'가 그의 첫 영화라고 들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그가 궁금해 이름을 검색해본다. 그러나 검색된 내용은 별로 없다. 기껏 10여분짜리 단편영화 두편을 만들었을뿐이다. 이 한작품으로 그의 다음 작품이 기대될 정도이니 그가 만든 이 영화 '추격자'는 무기력한 한국영화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만큼 대단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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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 추격자 (스포일러 없음)  삭제

    2008/02/16 22:42TRACKBACK FROM Jerry's BLOG

    오늘 추격자라는 한국 영화를 봤습니다.유영철의 연쇄 살인 사건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영화로 신인인 나홍진 감독이 만든 영화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의 각종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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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주의) 김윤석과 하정우의 만남,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대케하는 작품이었다. 개봉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너무 뻔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독특한 객색으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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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17 13:31TRACKBACK FROM 시사와 영화

    몇년전 우연히 한 영화를 보고 그 배우의 영화를 한편도 빼 놓지 않고 본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하정우'입니다. 몇년전 자신의 졸업작품이었던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저에게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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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년 최고(?)의 한국영화가 될꺼라 감히 말하고 싶네요.
    좀 이른 감이 있지만요...ㅎㅎ

    2008/02/17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 신인 감독의 명작품을 경각심 삼아 남은 2008년에도 좋은 영화가 많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해야죠 ^^
      하지만 '추격자' 정말 재밌고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08/02/17 09:23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