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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30 고미 온다. (4)
지우 이야기2009/12/30 21:14

고미가 뭐여? 하고 들어왔다 사진보고 아하! 하는 센스쟁이들도 있을 것이고, 저 곰은 뭐야 하는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소리를 하는 거시기들도 있을 것이다. 이 정도 이야기 했는데도 고미가 뭐야 하는 사람들... 정말이지 '곰 같은 소리하고 있네' 하고 말해주고 싶지만, 곰이 뭔 죄가 있던가? 그리고 유명한 동물학자에 의하면 곰처럼 똑똑한 동물도 없다고 했는데.. 곰한테 미안한 짓 하지 말아야 겠다.

그래 곰이라고 치고, 곰이 어쨌단 말인가?

바야흐로 얼추 두달전 서른일곱 젊은 나에게도 2세가 생긴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반가운 소식이라 했지만 사실 난 무덤덤 했다. ㅡㅡ;

그래 그 2세의 태명을 무엇으로 지을까 하다 잠자는 나의 아내를 보면서 곰이 생각났다.
잠자는 곰같은 아내를 깨워 넌 곰1 해라 그리고 우리 아이는 곰2로 하자~
사람들한테는 높을 고(高)에 아름다울 미(美)를 써서 고미라고 하자.

탐탁치 않아하던 아내에게 어느날 '통통이'가 어떻냐며 또 다른 대안을 내 놓았다. '통통한' 건강을 의미하고 통통 튀는 생각과 자유로운 아이로 키우자고 '통통이'로 하자고 했더니 이는 더 맘에 안들어 한다.

어느날 사무실 사람한테 '통통이'가 어떻냐고 물어봤더니... 너무한다며 어떻게 아이한테 '똥통'이라고 하냐며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냐'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설마 내가 아이한테 '똥통'이라고 했을라 ㅜ.ㅜ

그래서 곰이를 강력히 밀면서 아름다운 곰이에 대한 아름다운 풀이를 시작하였다. 곰처럼 건강하고, 곰처럼 똑똑하고(위에서 말했지 않은가? 곰처럼 똑똑한 동물 없다고)... 그리고 은근슬쩍 기네마네 하면서 곰이가 아이의 태명이 되었다. 그런가?

뭐 아직 곰이라고 부를만큼 크지도 않고 부르기도 쑥스럽지만 정말 곰처럼 튼튼한 아이가 우리와 함께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곰이야 안녕~~~ 일곱달 후에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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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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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축하해. 태어나면 우리 딸과 좋은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진짜진짜 조심해야 해. 아내의 발걸음 하나도 한눈 팔지말고 지켜보고
    떨어지는 낙엽도 몸을 날려서 막아야 할 거야 ㅎㅎ

    2009/12/31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2. 새미

    오....그 백호띠...고미!!!!
    축하한다~ 와이프한테도 축하한다고 전해줘~!!!

    애아빠가 된다니 이제야 다 컸구나~ 싶은건...ㅋㅋㅋ
    더불어 새해엔 행복하고 기쁜일이 많은 그런 한해를 만들어가길 바래~ ^^

    2010/01/03 15:55 [ ADDR : EDIT/ DEL : REPLY ]
  3. 윤서

    곰2야 안녕 :)
    너 태명 정말 이쁘구나~ 히히
    이렇게 의미있는 고미인줄 몰랐어 ㅎㅎ
    건강하게 쑥쑥 자라거라 ^^

    2010/02/03 19:03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ㅎ 게으른 블로거라 댓글을 일일이 달지 못했슴다.
    우리 고미를 이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2010/02/07 19:4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