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을 맞아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하여 최신 개봉 영화 몇 편을 친히 봐주셨다. 그중 언론의 핫이슈를 끌어 모은 '박쥐'와 인사동 스캔들이 아닌 김래원, 최송현의 연애 스캔들을 일으킨 '인사동 스캔들'을 본 바~ 아무래도 '인사동 스캔들'이 5월 영화판에서 '박쥐'를 누르고 흥행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해 본다.


누구를 위하여 팬티를 벗어나?
개봉전부터 송강호의 성기 노출 어쩌고 저쩌고... 하며 영화적 내용보다 노출에 대한 관심을 과도하게 불러 일으킨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노출도 실망 스러웠고 ㅡㅡ; 영화 또한 실망스러웠다. 어쩌면 영화에 대한 실망이라기보다는 한국적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 뱀파이어라는 소재가 가지고 온 낯설음에서부터 영화가 가깝게 다가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송강호와 김옥빈의 연기는 뛰어났지만 영화내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어딘가 어색했다. 광기어린(?) 김옥빈의 표정 연기등 나름 영화를 위한 연기자들의 노력이 돋보이긴 하지만, 우스꽝스러우면서 정신없는 조연들(김하균, 김해숙, 오달수)의 분장, 뱀파이어와 한복?(한복을 입은 김해숙), 뱀파이어와 마작?이라는 매개체등도 어딘가 어색하면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듯 하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컴퓨터 그래픽 씬도 최근 발달한 컴퓨터 그래픽에는 좀 뒤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게다 이 영화가 '저예산 영화였던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의 배경이 성당, 집안 등으로 한정적이였던거 같다.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웃기는 대사들도 영화의 완성도를 저해하는 요소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개봉 첫주 100만을 돌파했다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글쎄~'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박쥐' 첫주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계속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박쥐'에 실망해서 그랬던가? 아니면 '인사동 스캔들'이 가진 재미 때문인가?
'박쥐'를 보고난 후 본 또 다른 신작 영화 '인사동 스캔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뱀파이어라는 외국적 소재로 그려진 '박쥐'와는 반대로 한국적 소재 '벽안도'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범죄스릴러(?) 영화는 말끔하게 생긴 외모와 약간은 껄렁거리고 건방진듯한 김래원의 연기, 그리고 '벽안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두뇌게임으로 재미를 던져 주었다.

코미디언에서 영화인으로 거듭난 임하룡의 감초연기, 악역 전문 배우라고 생각했던 김병옥의 형사 배역 등도 어색하지만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해낸 영화였다. 아나운서 출신이 소속사 사장인 김래원과 열애설를 불러 일으킨 최송현도 나름 아나운서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연기인으로 안착하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마지막 '벽안도'의 존재 유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반전도 나름 괜찮았던 듯 하다.
옥탑방 고양이, 식객 등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김래원의 연기도 그의 팬들이라면 한번도 열광하게 만들 작품으로 보인다.

흥행, 재미, 오락성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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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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