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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9 유적 발굴현장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서산마애삼존불상에는 몇번 다니면서도 그 근처에 '보원사지'가 있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몰랐다.
이번에는 서산마애삼존불상에 들렀다 내려오는 길에 보원사지 1.3km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보고, 가까운데 저기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보원사지로 향했다.

그냥 절터려니 하는 맘으로 갔는데, 오호 도착하고 보니 보원사지 유적 발굴현장이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유적 발굴현장인데 나같은 무식한 일반인이 들어가도 되나 하는 마음으로 한걸음 다가가니 길을 따라 발굴현장을 관람할 수 있다고 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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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 발굴현장 개방을 알리는 입간판.


'돌, 기와, 자기 조각 하나라도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니 움직이지 마십시오.'라는 문구를 보니 저기에 널려 있는 돌들이 다 문화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9시 뉴스에서 무슨무슨 유적이 발견됐다고 하면서 땅 파놓고 그 둘레에 하얀 선을 그려 놓은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니... 괜시리 기분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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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보원사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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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지 않게 나무로 지지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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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보다 깊이 파인 곳.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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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그릇 조각을 모아 놓았다.


바둑판 모양으로 네모나게 안내선을 설치한 곳을 따라가면서 길가에 떨어져 있는 돌과 기와를 보니 신기하기 그지없다. 저게 다 문화재란 말이지. 그냥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저 커다란 돌들은 장 담글때 항아리 위에 올려 놓으면 딱 좋은 돌처럼 보이고, 저 기와조각은 비석치기 할 때 알맞게 생겼다. ㅡㅡ;

그런데 굴러 다니는 작은 돌 하나도 소중하다고 하면서 관리는 전혀 안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 소중한 돌 누가 하나 들고가도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던데 알까나??

서산마애삼존불상에 가시는 분들 쪼금만 더가면 이런 유적발굴현장을 발로 걸으며 볼 수 있다. 기존 문화재와는 또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꼭 가보시길... 게다 근처에 용현계곡이라고 시원한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 있어 발 담그고 있으면 피로도 싹 가시니 그리 좋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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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겅다리를 건너다 발을 담그면 정말 시원하다.


보원사지 발굴현장 중간에 냇물이 흐르고, 징검다리가 있다. 오랫만에 징검다리를 건너는 기분도 좋고, 징검다리에 걸터 앉아 양말 벗고 발을 담그면 시원한 그 느낌이 참~~ 좋다. ^^


보원사지(普願寺址) : 사적 제 316호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백제 때부터 있었다고 추정한다. 그 근거로 첫째, 백제시대인 550년경 작품인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되고, 둘째, 서산마애삼존불상이 한 사역권내에 있으며, 셋째, 법장화상전에 의상의 학편십찰 중의 하나라는 점이다. 이후 통일신라, 고려조에 융성했고 조선조후기에 폐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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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쪽 왼편부터 법인국사보승탑비, 법인구사보승탑, 가운데 5층석탑, 오른쪽 맨 앞에 당간지주


5층석탑 : 보물 제104호
이 탑은 통일신라~고려조의 전형적인 석탑이며 아래층기단에 사장상, 위층기단에 8부중상을 새긴 거이 특이하다. 부처님의 사리 장치를 목적으로 세웠으며 1968년에 해체 복원되었는데 사리장엄구가 4층 탑신부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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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국사보승탑비 : 보물 제106호 (사진의 왼쪽)
고려초 고승인 탄문국사의 비이다. 975년에 사망한 후 임금 경종의 지시에 의하여 978년에 세워졌다. 귀부, 비신, 이수가 완전하게 남아있는 보기드문 대형 비이며, 이수의 네 모서리는 문양화한 구름을 가운데 두고 4마리의 뿔없는 용이 마주보게 배치하였다.

법인국사보승탑 : 보물 제105호(사진의 오른쪽)
고려초(975년) 탄문국사가 입적하고 고려 임금 광종의 지시로 세웠으며 법인이라는 시호와 보승이라는 탑호는 경종이 내렸다. 기단과 중대석 상대석에는 여러 가지가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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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 관련 자료는 서산시에서 발간한 안내자료에서 퍼왔다.

 

Posted by 해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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